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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올해 첫 달러채, 시장 상황 덕봤다 [Korean Paper]발행금리, 자사채권 유통금리 대비 낮아…등급상향 긍정적으로 작용

한희연 기자공개 2014-09-18 10:11:43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6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서부발전이 올해 첫 달러 공모채권 3억 달러를 발행했다. 달러자금 조달 시장이 양호한 상황에서 유통금리보다 낮게 발행금리를 결정했다.

◇ 자사 채권 유통금리 대비 8bp 가량 낮춰 발행금리 확정

한국서부발전이 지난 15일 저녁 유로본드(Reg S) 3억 달러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5T)+92.5bp', 쿠폰금리는 2.625%다.

프라이싱 당시 서부발전의 기존 채권(2018년 만기) 유통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보다 101bp 가량 높은 수준이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채권의 발행금리는 자사의 유통금리 대비 8bp 가량 낮은 수준으로 결정된 셈이다. 최근 비슷한 만기의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 채권 가산금리는 90bp 초반에서 100bp 초반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부발전은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이니셜 가이던스를 '5T+110bp'로 제시하며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아시아 시장 마감 이후 '(5T+92.5bp)± 2.5bp'로 가이던스는 수정했고, 최종 가산금리를 92.5bp로 확정했다. 주문 북은 58개 투자기관에서 11억 달러 가량 쌓였다.

지역별로 투자자는 아시아 80%, 유럽 17%, 미국(Offshore) 3%의 비중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및 펀드매니저 43%, 보험사 및 연기금 40%, 은행 13%, 프라이빗뱅크 4%의 비중을 보였다.

이번 채권의 주관은 BOA메릴린치, 바클레이즈, 스탠다드차타드가 맡았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번 채권에 A+ 등급을, 무디스는 Aa3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채권은 한국서부발전이 보유한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중기채 (MTN: Medium-term Note) 프로그램에서 인출될 예정이며, 조달된 자금은 설비투자, 운전자본, 차입금 차환 등 일반 기업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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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조달시장 분위기 훈훈…최근 한전과 발전자회사 등급 상향도 긍정적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고 대기중인 한국물들이 다소 있는 상황이다. 달러 조달시장 분위기도 금리 조기상승 우려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유동성은 여전히 좋은 편이라는 평가다. 이번 서부발전 딜도 이런 분위기를 틈타 큰 잡음 없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조달 시장 자체가 좋은 편일 뿐 아니라 최근 한국계 발전사와 관련한 등급 이슈도 이번 서부발전 채권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8월 28일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 자회사의 신용등급을 'Aa3'로 상향 조정했다.

당시 믹 강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공사의 영업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정부의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부가 동사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등급 상향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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