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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19곳 RQFII 신청…내년초 중국채권펀드 봇물 신한BNPP·NHCA운용 50억 위안 신청…중소형사도 박차

신민규 기자공개 2014-10-20 08:49:59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4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대형 자산운용사 외에 중소형 자산운용사까지 가세해 19개사가 뛰어드는 모습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NHCA자산운용은 50억 위안을 신청할 정도로 과감한 공략에 나섰다.

14일 더벨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RQFII(RMB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 자격 신청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9개사가 진행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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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발빠르게 진행한 곳은 8개사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우리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8월에 신청했다. 이들 운용사는 지난 7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으로 한국에 800억위안 규모가 부여된 이후 곧바로 신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9월에 하나UBS자산운용이 신청했고 이달 KTB자산운용이 신청했다. KB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신청이 임박한 모습이다.

이밖에 흥국투자신탁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6개사가 신청할 예정이다.

신청금액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NHCA자산운용이 50억 위안으로 가장 높게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우리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30억 위안을 적어냈다. 동양자산운용이 20억위안을 써냈고 교보악사자산운용과 동부자산운용이 15억 위안 안팎을 써냈다. 나머지 운용사들은 대부분 10억 위안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었다.

수탁은행은 HSBC가 대부분 선정됐고 동부자산운용(건설은행), 대신자산운용(중국은행, BOC), 하이자산운용(공상은행)이 중국 현지은행을 선정해 차별화를 뒀다.

RQFII란 중국 증권시장에 외국인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으로 한국은 지금까지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만 있었다. 기본 절차는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자격을 얻는데 60일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에 구체적인 한도소진금액을 신청해서 승인받는데 60일 정도 걸린다. 추가로 중국인민은행(PBOC)을 통해 중국채권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간채권시장(CIBM)에 진입하게 되면 본격적인 중국 채권거래가 가능해진다.

약 5~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먼저 RQFII 자격을 신청할수록 시장선점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8월 신청에 들어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우리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초기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RQFII를 통해 중국 채권에 직접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점을 가장 매력으로 꼽고 있다. 중국 주식은 과거 펀드투자로 크게 손실을 본 경험이 있고 투자확신을 가지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중국 국채와 같은 투자는 안정적인 면이 높다는 설명이다. 중국 국채나 이에 준하는 채권을 편입해 4~5% 수익률을 노리는 채권형펀드나 채권혼합형펀드를 대부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비슷한 컨셉의 중국채권펀드가 봇물을 이룰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글로벌채권을 운용하고 있어 이번 중국채권도 직접운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운용사들은 해외 계열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나머지 운용사들은 중국채권 운용경험이 없어 초기 운용은 중국 현지 자산운용사에 자문을 맡기거나 위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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