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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가들 중국투자에 관심 높고 경험 많아" [후강퉁·RQFII를 대하는 PB의 자세]① 80% "보통 이상 관심"..70% "투자경험 有"

박상희 기자공개 2014-11-11 08:51:48

[편집자주]

국내·외 금융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시장에서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할까. 자산관리시장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100인의 프라이빗뱅커(PB)가 '지키는 투자'의 길을 밝힌다.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4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과 상해 증시 간 교차 거래가 가능해지는 후강퉁 실시와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RQFII(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가) 획득으로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국내 금융자산가들 역시 중국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과거 주식이나 채권, 펀드 등 중국 투자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한 경험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더벨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간 100인의 PB를 대상으로 '후강퉁·RQFII를 대하는 PB의 자세'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주식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진 것에 대한 고객의 관심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인의 PB(프라이빗 뱅커) 자문단은 증권사(49명), 은행(41명), 보험사(12명) 등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근무하는 PB들로 구성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후강퉁 실시 및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RQFII 획득이 국내 금융상품 시장 및 국내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홍콩과 중국 주식시장을 잇는 후강퉁이 실행되면 자격을 보유한 일부 기관투자가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던 중국 A주 시장에 대한 접근이 국내 개인들에게도 개방된다. 또 국내 금융사가 RQFII를 확보하게 될 경우 국내 개인들의 중국 본토 채권 투자도 가능해진다.

설문에 응한 PB의 절반은 그들의 주고객인 금융자산가들이 중국 직접 투자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관심이 많다'라고 응답한 비율(41%)과 '관심이 매우 많다'고 응답한 비율(6%)이 47% 가량으로 나타났다.

100인의 PB_중국 직접투자에 대한 고객 관심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율은 45%로, 관심이 많다고 답한 비율과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 반면 '관심이 낮다' 및 '관심이 매우 낮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 6% 수준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PB의 고객들은 중국 투자에 대해 보통 이상의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PB가 관리하고 있는 고객 중에는 과거 중국 주식이나 채권 등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한 경험이 있는 자산가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고객 중에 중국 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00인의 PB_중국 투자 경험 고객

구체적으로 경험이 '다소 있다'도 답한 응답률이 41%로 가장 많았고, '비교적 많다' 및 '매우 많다'고 답한 응답률도 각각 23%, 8%에 달했다. 중국 투자 경험이 '거의 없다' 및 '비교적 적다'고 답한 응답률은 11%, 17%에 그쳤다.

설문에 응한 증권사 PB는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후강퉁 시행 이슈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상반기부터 높았다. 후강퉁이 실시되면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PB는 "과거 차이나펀드에 투자했다 손해를 본 고객들이 한동안 중국 투자와 거리를 뒀었던 게 사실"이라며 "내년에 위안화채권펀드 등 새로운 형태의 중국투자 상품이 등장하면 기존 고객들도 다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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