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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재무구조 개선 시작됐나 [Company Watch]부진한 실적 불구 차입 축소, 부채비율↓..4Q 전망 밝아 '긍정적'

김장환 기자공개 2014-11-10 09:0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5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주력사업인 화학과 필름 부문에서 한풀 꺾인 실적을 내놨다. 자회사들 역시 예상보다 저조한 손익을 선보이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재무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된 모습이다. 자체적인 차입금을 크게 줄인데다 자회사들 역시 재무구조가 다소 양호해진 영향이다. 당장 4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증대와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819억 원, 영업이익 36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98억 원으로 같은 기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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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는 필름과 자회사에서 외형 축소 영향이 컸다. 전년 동기에 비해 화학은 매출이 100억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타 부문에서 매출은 모두 고꾸라졌다. 필름은 같은 기간 113억 원, 자회사는 16억 원가량 매출이 줄었다.

전 분기 대비로 보면 실적 악화 추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화학과 필름, 자회사 어느 분야 하나 매출이 늘지 못했다. 영업이익 역시 마찬가지다. 화학은 228억 원, 필름은 100억 원, 자회사는 36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각각 8.7%, 18.2%,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중에서는 SKC Inc와 SKC에어가스 외에 SKC솔믹스, SK텔레시스 양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그나마 매출 실적이 개선된 SKC Inc는 영업이익이 오히려 10억 원 감소했고, SK에어가스도 이익 증가폭이 3억 원에 그쳤다. 그나마 긍정적인 면은 SKC솔믹스와 SK텔레시스가 흑자전환했다는 정도다.

다만 재무건전성은 개선된 추세를 보이며 실적과 상반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차입금을 줄인 것인 재무구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자산도 크게 늘었다.

9월 말 연결기준 SKC 자산은 3조6039억 원, 부채는 2조3596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89.6%를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7.9% 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이 기간 차입금을 341억 원가량 줄인 것이 부채비율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차입금 감소는 대부분 SKC 자체에서 발생했다. 9월 말 별도기준 SKC가 기록한 총 차입금은 9579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2억 원 줄었다. 현금성자산은 32억 원에 불과해 대부분 순차입금이지만 이 역시 전년 말보다는 490억 원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이 기간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05.7%로 전년 말 113.2% 대비 7.5%포인트 줄었다.

당장 4분기부터는 SKC의 다양한 영업전략을 볼 때 수익성 개선과 이에 따른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 일단 화학 부문에서 지역별과 제품별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필름 부문에서는 고부가 IT 소재 판매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자회사들 역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놓고 있어 점진적인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를 모은다.

증권사 관계자는 "화학 제품 프로덕트 믹스 개선과 더불어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이 예상돼 4분기 안정적 수익 성장을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PET필름 부문 생산규모가 늘었을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 상업생산이 본격화됐다는 점이 점진적인 수익성 확대 기대감을 모으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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