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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 SKC 지분 추가 매입 이유는 주가 곤두박질, 저평가 판단 '책임경영'..김창근 위원장도 사들여 눈길

김장환 기자공개 2014-11-10 09:48: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7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신원 회장이 SKC 주식을 재차 매입하기 시작했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위원회 위원장도 처음으로 SKC 지분을 사들였다.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지분 매입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C 주식 1300주를 추가 매입했다. 공시상 매입일은 결제일을 맞춰 오는 11일로 잡혔다. 아울러 지난 6일 김 위원장도 SKC 주식 2만 주를 장내에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우선 최 회장은 1년여 전까지만 해도 SKC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 말까지 장내에서 57만 6358주를 매각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3.56%에 달했던 지분율이 그해 말 1%대까지 하락했을 정도다.

당시 지분 매각은 최 회장이 SKC 지분을 보유한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일이었다. 애지중지하던 SKC 지분을 매각한 것은 SK텔레시스 유상증자, SK네트웍스 지분 매입 등에 활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다양한 구설이 나왔다. 그룹 회장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주가에 악재를 미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지속됐다. 실제 지난해 실적발표회(IR) 현장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불평을 직접 거론하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 회장은 올해 들어 재차 SKC 지분을 매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3월까지 16차례에 걸쳐 SKC 주식 5만 8410주를 매입했다. 이번 주식 매입분까지 합산하면 올해만 약 6만 주의 SKC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최 회장이 이처럼 SKC 주식을 재매입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SKC의 주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과도하게 저평가 돼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한 때 3만8000원까지 올랐던 SKC 주가는 7일 기준 2만505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7월 이후 주가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온 탓이다. 이처럼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하면서 최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분을 재차 매입하며 주가 부양에 나선 것이란 평가다.

한편 김 위원장이 SKC 주식을 매입한 것도 비슷한 이유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SKC 지분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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