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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한전 안양발전소 부지 매입 추진 공시지가 1062억원...부지까지 매입해 현대화사업 속도

김익환 기자공개 2014-11-25 13:40:35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4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파워가 한국전력공사의 안양 열병합발전소 부지 매입에 착수했다. 해당 부지는 GS파워가 10년간 무상으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 특혜의혹이 불거진 땅이다. GS파워가 안양 발전소 부지를 인수하면 역점사업인 발전소 현대화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발전소 부지 8만9942㎡(2만 4783평)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안양 발전소 부지는 올해 기준 공시지가가 1062억 원에 달한다. 한전은 내년 초 일반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다.

안양 발전소 부지에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 중인 GS파워는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GS파워 관계자는 "안양 발전소 부지매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며 "해당 부지에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어 반드시 매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한국전력은 공기업 민영화와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안양과 부천의 열병합발전소 매각을 추진했다. 1차 입찰은 유찰되고, 2차 입찰에서 옛 LG칼텍스(현 GS칼텍스) 컨소시엄이 7710억 원에 안양·부천 발전소 인수자로 결정됐다. 한전은 이 과정에서 발전소 부지를 매각대상에서 제외하고 발전설비만 팔았다. 이후 GS파워는 발전소 부지에 대해 매년 관리비 형태의 토지 보유세만 납부하는 방식으로 15년간 무상으로 토지를 임대 사용해왔다.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GS파워가 안양·부천의 한전 열병합발전소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하면서, 누락된 임대료 규모가 1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GS파워에 대한 특혜의혹이 불거진 이유다.

GS파워 관계자는 "한전이 안양 열병합발전소 매각에 번번이 실패하자 토지를 매각대상에서 제외하고 무상임대해주기로 했다"며 "특혜가 아니라 한전이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 전략상 토지를 무상임대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GS파워는 안양 발전소 부지를 매입해 증설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GS파워는 노후화한 안양 열병합발전소 설비를 신규설비로 대체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93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안양 발전소 부지에 신설할 계획이다. 해당 투자비에는 안양 발전소 부지 매입대금도 포함돼 있다.

GS파워 관계자는 "설비투자금은 1조 원 안팎으로 예상되지만 안양 발전소 부지 매입대금을 포함하면 총 투자금은 1조 2000억 원 내외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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