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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석유화학 시황, 바닥 찍었다" [삼성·한화 빅딜]2015년 유화시황 회복 전망...삼성종합화학 자산가치 상승 기대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02 08:39: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1일 09: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한 한화그룹은 석유화학시황이 바닥을 찍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높은 투자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 인수를 통한 기대효과로 향후 석유화학 시황 회복에 따른 높은 투자 수익을 꼽았다.

삼성종합화학 지분 30%를 인수하는 한화에너지는 이사회 보고를 통해 "현재 석유화학산업 사이클상 저점을 지나고 있는 상태로 판단하고 있고 2015년 이후 석유화학 산업의 수익성이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인수후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종합화학의 자회사 삼성토탈은 석유화학 시황악화로 올해 실적도 유례 없이 악화됐다. 삼성토탈은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조 1823억 원, 17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4%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61.3% 감소했다. 역대 연간기준 실적을 놓고 볼 때 금융위기인 2008년에 이어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유가하락으로 원재료인 납사의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에틸렌을 비롯한 석유화학 설비 증설규모도 제한적이라 석유화학 시황이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황회복에 따라 삼성종합화학의 실적이 상승하면, 한화그룹으로서도 적잖은 투자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에너지는 삼성종합화학 인수에 따른 매출확대도 인수 기대효과로 꼽았다. 여수·군산발전소(발전용량 373MW)를 운영하며 인근 산업단지에 스팀·전기를 공급하는 한화에너지는 울산·대산에 공장을 둔 삼성종합화학에도 스팀·전기를 공급하는 형태로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업다각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에너지는 삼성토탈을 통해 유류사업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삼성토탈의 합작파트너인 프랑스 토탈사와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기회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토탈은 현재 태양광, 바이오매스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 중이고 지난 2011년 인수한 미국 선파워를 통해 태양광 패널·발전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한화에너지와 한화케미칼은 지난 26일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23.4%를 보유한 삼성테크윈도 ㈜한화가 인수하게 되면서 한화그룹이 쥐게 되는 삼성종합화학 지분은 81%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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