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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건설계열 3사 인사코드는 '현장' 현장소장 등 승진 인사 발탁...'수주·영업성과' 초점, 삼성물산 최다 승진자 배출

길진홍 기자공개 2014-12-05 08:41:47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4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이 4일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총 353명이 승진했다. 이 가운데는 56명의 발탁인사가 포함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건설계열 3사에서는 모두 38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그룹전체 임원 인사가 대폭 축소된 가운데 건설 계열사 승진자도 전년대비 19명 감소했다.

건설계열사별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임원승진이 부사장 3명, 전무 2명, 상무 15명 등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중공업은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9명 등 모두 12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부사장 1명을 포함 6명에 그쳤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성과주의 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

현장 실무부서 인사 중용이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빌딩사업부를 챙겨온 김경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부사장은 삼성물산이 지은 828m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 건설을 지휘했다. 말레이시아 ‘LKCC타워' 등 지난 1993년부터 해외 초고층 현장을 지휘한 건축통으로 꼽힌다. 장일환 부사장은 토목 담당 임원으로 국내 주요 국책사업 수주를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소장 발탁인사도 잇따랐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이집트 공장, 카이로 지하철공사 등의 적기 건설 및 현지 수주 지원에 공이 큰 설창우 부장을 상무로 전격 발탁했다. 이어 사우디 라빅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기여한 이병수 부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중공업 박형윤 부장은 런던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세계 최초 초대형 에탄 운반선 수주 등 신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중공업이 여성임원을 배출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어닝쇼크 충격 여파가 컸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임 부사장을 배출했다. 조달 본부장인 최성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해외사업 부실로 1조 원이 넘는 손실을 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부사장 승진자가 없었다. 이밖에 최경배 화공사업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고, 박성연 부장(토목설계), 장관희 부장(SESA), 최춘기 부장(MENA사업본부) 등이 상무로 진급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주의 원칙을 반영한 것"이라며 "금명간 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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