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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뒷바라지...진흥기업, 경영정상화 '탄력' 효성·채권단, 1200억 자금지원...금융비용 덜어내기, 적자구조 탈피

김익환 기자공개 2015-01-05 09:31: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30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이 채권단과 함께 진흥기업에 대해 1200억 원의 자금지원에 나서면서 경영정상화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진흥기업은 효성과 채권단을 대상으로 신주 6000만 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해 1200억 원을 조달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효성은 대여금 160억 원을 출자전환하고 440억 원을 현금출자하는 대가로 신주 3000만 주를 인수하게 된다. 금번 유상증자 참여로 효성의 진흥기업 지분율은 59.62%에서 48%로 확대된다.

채권단도 진흥기업에 제공한 600억 원의 차입금을 출자전환하는 형태로 3000만 주의 신주를 인수한다. 출자전환에 참여하는 채권단은 △ 우리은행(1870만 주 인수) △ 산업은행(561만 주) △ 신한은행(224만 주) △ 하나은행(178만 주) △ 외환은행(45만 주) △ 국민은행(29만 주) △ 서울저축은행(94만 주) 등이다.

효성과 채권단이 과감한 자금지원을 결정한 배경은 무더기 차입금에 짓눌린 진흥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다. 1959년 출범한 진흥기업은 남산 외인아파트를 시작으로 주택시장에 초점을 맞춰 사세를 키워오다 2008년 효성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2008년부터 아파트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꺾이며 적자구조를 이어오다 2011년 5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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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감자·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해 2012년말 기준 4231억 원에 달했던 결손금도 올 3분기말 253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진흥기업이 효성 건설PG(Performance Group)와 지난해 공동으로 출시한 주택브랜드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가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며 영업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이 여파로 올해 3분기 누적 18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눈덩이 차입금(3분기말 1222억 원) 여파로 매년 100억 원을 웃도는 이자비용을 지출하는 통에 영업으로 번 돈으로는 이자를 갚기도 빠듯했다. 영업익을 냈지만 이자비용 탓에 순손실이 나는 적자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진흥기업은 차입금 가운데 760억 원가량을 이번에 출자전환하면서 이자비용 부담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1954%에 달했지만 이번 유상증자·출자전환을 감안하면 200%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금융비용 부담도 줄어든 만큼 올해처럼 실적이 순항한다면 진흥기업은 영업손익·순손익에서 흑자를 내고 경영정상화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진흥기업 실적전망도 밝은 편이다.

효성 관계자는 "진흥기업은 워크아웃 당시인 2011년에 수주규모가 4500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그 두 배를 웃도는 9330억 원을 수주했다"며 "내년에도 수주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민간 합동으로 추진하는 신규사업 등을 추진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흥기업은 채권단과의 워크아웃 기간을 2016년 12월 31일까지로 2년 연장한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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