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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황용득 대표, 새해 첫 과제 '면세점' [2015 승부수]수익성 낮은 인천공항 면세점, '시내 면세점' 진출 위한 관문

장지현 기자공개 2015-01-06 09:44: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2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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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의 수장이 된 황용득 대표(사진)의 새해 첫 숙제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이다. 특히 이번 면세점 입찰에 성공해야 수익성이 높은 '시내 면세점 사업'으로 확장이 용이해 진다.

2일 한화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추진력이 강한 황용득 사장이 한화갤러리아의 대표로 선임된 것은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때문"이라며 "임대료가 비싼 인천공항 면세점의 경우 수익성이 좋지 않지만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곳이며, 장기적으로는 시내면세점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경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은 이달 30일에 진행되며, 최종 사업자는 2월 말쯤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공항 면세영업장의 총 면적은 1만7394㎡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달 열린 입찰설명회에서 업체들에게 요구한 연간 최저 임대료는 7086억 원이다. 3.3㎡(1평)당 임대료가 1억3444만 원 꼴로 지난 입찰 때보다 15%가량 올랐다.

비싼 임대료 때문에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정부가 서울과 제주도에 각각 두 곳과 한 곳씩 추가로 시내면세점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면세사업 경험이 풍부하지 못한 한화갤러리아 입장에서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이 시내 면세점 진출을 위한 주요 사전작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2월 계열회사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통해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따내면서 면세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면세점은 지난해 4월 임시매장을 오픈했고, 6월부터는 본매장으로 영업을 본격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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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매출은 213억3900만 원, 영업이익은 7억650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그룹 측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한화갤러리아 매각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화갤러리아가 그룹 내 매물 후보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는데 사실 그룹 입장에서는 한화갤러리아를 매각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매각을 생각하고 있다면 면세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고, 더불어 한화갤러리아는 고위급 인사나 지방 유지들의 모임 장소로 각종 인맥을 형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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