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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3세' 구본호, 갤럭시아컴즈 3대 주주 올라 블록딜로 지분 14.48% 취득...조현준 효성 사장과 교감 관측

김익환 기자공개 2015-01-29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8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범한판토스 경영권을 매각했던 LG가(家) 3세 구본호 씨가 갤럭시아컴즈 3대 주주로 등장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씨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갤럭시아컴즈 지분 14.48%(447만 1545주)를 165억 원에 매입했다.

구씨는 지난 27일 동아원, 한국제분,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인 이건훈 FMK 대표로부터 지분 277만 주를 103억 원에, 28일에는 IB월드와이드가 보유한 갤럭시아컴즈 지분 169만 주를 62억 원에 각각 매입했다. 주당 매매가격은 3690원이다. 구씨는 공시를 통해 "주요주주로서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하면 적법한 절차를 통해 주주의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식 매입에 따라 구씨는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지분율 35.02%)과 효성ITX(18.64%)에 이어 갤럭시아컴즈 3대 주주가 됐다.

구본호씨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동생인 고(故)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이며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이다. 구씨는 2000년대 중반 국내 증시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6년 이후 코스닥 상장사인 동일철강, 엠피씨, 액티패스 등에 투자했는데, 투자한 종목마다 주가가 치솟았다.

하지만 2008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주가조작은 무죄로 결론 났지만 범한판토스로부터 이사회 결의 없이 250억 원을 빌려 쓴 배임 혐의에 대해선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구씨는 어머니 조원희 씨와 최근 범한판토스 지분 82%를 LG상사와 LG 친인척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금액은 5066억 원으로 구 씨는 수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갤럭시아컴즈 투자금도 범한판토스 매각자금을 재원으로 활용했다.

이번 매입은 갤럭시아컴즈의 대주주인 조현준 사장과 어느 정도 의견교환을 하고 진행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구 씨의 지분을 매각한 IB월드와이드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는 조 사장이 주주로서 관할하고 있는 업체다. 같이 지분을 매각한 동아원그룹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은 조 사장과 사돈 관계다. 조 사장은 이희상 회장의 셋째 딸과 결혼했다. 조 사장 우호주주 지분을 사들인 만큼 구씨가 사전에 조 사장과 지분투자에 대해 협의를 거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아컴즈 관계자는 "주주 간 계약이라 자세한 내역은 알지 못하지만 회사의 발전 등을 기대하고 투자를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씨의 갤럭시아컴즈 투자는 최근 효성그룹 오너일가의 갤럭시아그룹 지원노력과도 맞물린다.

조 사장의 부친인 조석래 회장은 올 초 갤럭시아컴즈로부터 갤럭시아디바이스 지분 100%를 9억 원에 인수했다. 갤럭시아컴즈는 매년 적자를 보는 골칫거리 자회사로서 이번 지분매각으로 갤럭시아컴즈는 자회사 부담을 털어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골칫거리를 떼어내고 영위하는 전자결제, 모바일커머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투자로 풀이된다. 갤럭시아컴즈는 2013년까지 해마다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18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한편 갤럭시아컴즈는 구씨의 지분매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1시 30분 기준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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