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영업·재무 분리…전문성 강화 조경우 상무 CFO로 앉혀…외형 확대, 업무영역 세분화
이효범 기자공개 2015-02-06 09:15: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4일 10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이 신세계아이앤씨에서 자리를 옮긴 조경우 상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하면서 그동안 박근용 부사장보가 도맡아왔던 영업과 재무를 분리시켰다. 그룹공사 수주물량 확대로 외형이 커지자 업무영역을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4일 신세계건설에 따르면 조 상무는 재무를 총괄하는 지원담당을 맡고 있다. 지원담당은 신세계건설 내 재무팀을 비롯해 인사팀, 기획팀, 법무팀, 외주팀, CSR팀 등을 총괄한다. 앞서 지원담당과 영업총괄을 겸임해왔던 박 부사장보는 영업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조 상무는 재무전문가로 알려졌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신세계 백화점부문 관리담당과 신세계 경영지원실 재무담당을 거쳤다. 신세계아이앤씨에서도 지원담당총괄을 맡았다.
신세계건설의 재무전략은 지난 2012년부터 박 부사장보가 챙겼다. 박 부사장보는 1962년 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신세계건설 영업2담당, 신세계건설 영업총괄을 맡는 등 회사 내 영업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업총괄인 동시에 영업1담당을 맡게 돼 그룹공사 이외에 민간공사와 공공공사 수주에도 힘을 실었다. 영업총괄 아래 영업2담당은 그룹공사 수주를 맡고 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박근용 부사장보가 영업총괄과 CFO 역할인 지원담당을 동시에 맡아왔다"며 "조경우 상무의 영입으로 업무영역을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더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신세계건설의 외형이 급격히 불어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잠정치) 85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89.4% 늘어난 수치이다.
2012년 3884억 원에 불과했던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조 원에 달한다.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사업이 지난해부터 공사에 돌입함에 따라 일감이 크게 늘어났다.
신세계건설은 당분간 외형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진행 중인 하남유니온스퀘어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외에도 고양 삼송, 인천 청라 등 그룹 차원의 복합쇼핑몰 발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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