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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시내 면세점 밑그림 그렸다 태평로 한화빌딩 유력, 명동 인근 지리적 이점 고려..5월內 입찰 계획

김장환 기자공개 2015-02-17 08:17:29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3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관세청이 입찰 추진 중인 서울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세부적인 밑그림을 그렸다. 광화문 일대 건물을 입점지로 선정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화빌딩 또는 한화손해보험 건물을 리모델링해 면세점을 개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토대로 오는 5월 말까지 관세청에 입찰 제안사를 제출할 예정이다.

우선 관세청은 지난 2일 서울 및 제주지역 시내 면세점 입찰 공고를 내놨다. 국내 관광서비스 산업 활성화와 신규 투자 촉진을 위한 목적이다. 서울은 3개 지역, 제주는 1개 지역 등 총 4곳의 시내 면세점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서울시의 경우 대기업 2개사 중소기업 1개사를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키로 했다. 입찰 시기는 오는 6월 1일까지로 약 4개월 기간이 남았다. 아직까지 입찰 제안서를 낸 기업은 없지만 마감일에 임박해 다수의 사업자들이 이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롯데, 호텔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SK네트웍스, 한화갤러리아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뿐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등을 유력한 입찰 후보자로 주목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차지할 자리에는 동화면세점, 시티플러스, 엔타스 등 사업자들이 거론 중이다.

이들 기업 중 가장 발 빠르게 면세점 사업 계획을 공표한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동대문점, 신촌백화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4곳을 후보지로 정하고 조만간 최종 면세점 사업지를 확정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최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을 면세점 입점 대상지로 삼아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뒤로 하고 한화갤러리아를 앞세워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 계획을 확정한 한화그룹은 광화문 일대에 보유 중인 건물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정했다. 태평로 한화빌딩이나 한화손해보험 건물을 입찰지로 선정해 최종 제안서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곳을 면세점 사업지로 삼은 것은 지리적 이점을 크게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이들 건물은 한화그룹 플라자 호텔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 플라자 호텔은 일본 및 중국 등 해외 투숙객들이 많은 곳인다. 외국인들의 국내 최대 쇼핑 관광지인 명동과도 지리적으로 가깝다. 면세점이 위치한 롯데백화점 바로 뒤편이며 신세계 백화점과도 인접한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 한화갤러리아 이름의 면세점을 개관하면 다수의 관광객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빌딩이나 한화손해보험 건물을 리모델링해 면세점을 설립할 계획을 최근 세웠다"며 "규모 등을 볼 때 한화빌딩이 최종 사업지로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다만 한화갤러리아 측은 "복수의 지역을 두고 아직까지 사업지를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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