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GS에너지, 4500억 투자해 석유광구 인수 추진 자원개발 포트폴리오 강화…美·UAE 광구, 300억 추가 출자

김익환 기자공개 2015-03-04 08:44: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2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최소 4500억 원을 투자해 해외 석유 생산광구를 인수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자원개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해외 석유 생산광구를 인수할 계획이다. 생산광구 인수금으로 4500억 원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며, 오는 11일 발행하는 회사채로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GS에너지는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광구에 대한 신규 참여를 검토 중"이라며 "투자 규모 등은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GS에너지는 현재 △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튜나·나튜나 광구) △ UAE △ 미국(네마하 광구) 등지에서 7개의 자원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 한국석유공사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부다비 광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5월에는 계열사인 GS글로벌과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지분 40%를 인수하기도 했다.

clip20150302103053
*GS에너지 자원개발사업 현황

2012년 에너지 중간 지주사로 출범한 GS에너지는 녹색성장(Green Growth)사업과 자원개발사업을 역점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생산광구를 인수하면서, 자원개발사업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S에너지의 자원개발사업에서 생산광구는 2개에 불과하고 관련 영업익은 100억 원을 크게 밑돈다.

GS에너지의 이번 결정은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의 사업모델에 자극을 받았다는 평가도 있다. 1983년부터 석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5개국 22개 석유광구 등을 운영하고 있고 3분기 누적 187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판매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사업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176억 원, 4286억 원을 올려,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했다. 금번 인수로 GS에너지도 자원개발사업을 '캐시카우'로 육성하려는 포석이 읽힌다.

생산광구 인수를 비롯해 GS에너지의 자원개발사업은 박원철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전무)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원철 전무는 시카고대학교 MBA 석사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OCI, SK가스, ㈜SK를 거쳐 이번에 GS에너지 자원사업본부 책임자로 영입됐다. OCI와 SK그룹에서 신사업 발굴을 담당했던 박 전무는 GS에너지의 자원개발사업을 발굴하는 데 적임자로 꼽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