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PEF·VC에 1조8000억 출자 2013년 이후 2년만에 정기 출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5-03-10 08:24:54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9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올해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캐피탈 등 대체투자에 총 1조 8000억 원의 자금을 출자한다. 2년만에 PEF와 벤처캐피탈에 출자하는 것으로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섹터 펀드' 분야도 새롭게 신설해 출자키로 했다.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5 국민연금기금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일반 PEF(Large-Cap PEF)에 총 7500억 원, 그로스캐피탈 펀드(Mid-Cap PEF) 4000억 원, 벤처펀드 1500억 원, 섹터 펀드 5000억 원 등 총 1조 8000억 원을 출자한다는 내용이다.
일반 PEF와 그로스캐피탈 펀드는 다음달 1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5월15일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일반 PEF는 3개 운용사 이내, 그로스캐피탈 펀드는 4개 운용사 이내로 선정해 개별통보한다. 벤처펀드는 7월 중 선정계획 공고를 내고, 8월말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는 일정이다. 9월말까지 벤처펀드를 운용할 5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일반 PEF에 총약정총액의 50% 이하로 출자할 예정이다. 벤처펀드와 그로스캐피탈 펀드는 이보다 많은 60% 이하를 출자키로 했다. 운용사는 약정총액의 2%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 납입방식은 캐피탈콜과 분할납을 선택할 수 있다.
섹터펀드의 경우 선정된 운용사가 의무출자비율이나 펀드의 만기, 투자기간 등을 제안할 수 있다. 섹터펀드는 인프라·원자재·정보기술(IT) 등 특정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운용사는 5곳 이내로 선정된다. 섹터펀드 운용사 선정은 연말까지 특정 시점을 정하지 않고 투자건별로 심사·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의 이번 출자는 2013년 마지막 출자 금액 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PEF에 출자하는 금액 1조6500억 원은 지난 2013년 9800억 원에 비해 6700억 원가량 늘어난다. 벤처캐피탈 출자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국민연금은 벤처캐피탈에 총 2615억 원을 출자했다. 다만 LB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는 각각 500억 원씩 총 1000억 원을 수시출자로 받았다. 콘테스트를 거쳐 국민연금이 출자한 금액은 161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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