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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자, LED부문 영업익 '반토막' 주고객 삼성전자 실적부진 여파...내부매출은 '급증'

김경태 기자공개 2015-03-19 09:47: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7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단자공업 LED부문 실적이 급감했다.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단자의 LED 부문은 전년보다 52%나 감소한 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LED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선 2011년 후 최악의 성적표다. 특히 외부매출액은 전년(620억)보다 43% 감소한 351억 원을 나타냈고, 이 여파로 전체 매출액도 전년보다 32% 줄어든 448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단자 LED 부문

한국단자는 자동차용 커넥터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바꾸고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LED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09년 파주 선유단지에 대지 1만7045㎡(5200평), 연면적 1만2289㎡(3717평) 규모의 LED 리드프레임(LED LEAD FRAME) 공장 건설을 진행했다.

한국단자는 2010년 2월 파주 공장을 완공한 후 LED TV용 부품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한국단자의 L/F TFT(LEAD FRAME Task Force Team)로 시작한 LED 부문을 2010년 7월 케이티솔루션으로 분사하며 조직에 힘을 실어줬다.

그 후 주로 삼성전자 평판TV에 사용될 부품을 공급하며 이익을 올렸다. 한국단자의 LED부문은 삼성전자의 'BLU용 LED LEAD FRAME M/S'에서 60%를 차지하고 있고, '조명용 M/S'에서는 56%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거둘 때마다 한국단자의 LED 부문도 덩달아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전자가 부진한 성적을 나타내 한국단자의 LED부문도 실적이 나빠졌다. 한국단자 관계자는 "지난해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전만 못 했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제품이 바뀐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단자 LED 부문의 내부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체 매출과 외부매출액은 크게 줄었지만 내부매출액은 전년보다 123%나 오른 97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2010년과 비교하면 무려 9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국단자 관계자는 "케이티솔루션에서 반제품 형태로 납품을 하면 한국단자가 그것을 완전한 제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한다"면서 "더 자세한 내용은 영업에 관한 사항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단자 지배구조(케이티솔루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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