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동아원 '백기사' 나섰다 수입차 판매 FMK 지분 100% 200억에 인수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8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그룹이 사돈기업인 동아원의 백기사로 나섰다.
18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이날 동아원과 명품 수입차 판매업체인 FMK의 지분 100%를 2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계약금으로 150억 원을 건네기로 했다.
효성은 벤츠, 도요타, 렉서스 등 수입차 딜러사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마세라티, 페라리 등을 수입하는 FMK 인수를 통해 고급 수입차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원의 FMK 매각은 최근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되며 사돈인 효성그룹에 SOS를 친 것으로 볼 수 있다.
동아원은 자체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수 없을 정도로 재무상태가 악화됐다. 지난해 175억 원의 영업손실과 77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800%가 넘는다.
이러한 사돈의 딱한 사정을 돕기위해 효성이 '백기사'를 자처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계약금은 거래금액의 10%가량을 지급하는데 반해, 효성이 150억 원이나 지급하는 까닭도 동아원의 이달 만기도래 단기차입금 150억 원 상환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효성과 동아원은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과 이희상 회장의 3녀 미경씨의 혼인으로 사돈지간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동아원 관계자는 "본 계약 체결 전까지는 매수자나 계약조건 등에 대해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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