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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영업익 3배 '껑충'…자회사 부진 '여전' 현대정보기술 100억대 순손실…IPO 발목 우려

신민규 기자공개 2015-04-08 09:27:29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6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시스템통합(SI) 업체인 롯데정보통신이 지난해 3배 가까운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연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이 여전히 100억 원대의 당기순손실을 보이고 있어 상반기까지 실적을 지켜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174억 원, 영업이익 2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9.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억 원으로 지난해 22억 원의 순손실에서 벗어났다.

시장관계자는 "지난해 뿐만 아니라 올해도 실적이 우상향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연내 IPO를 예상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롯데정보통신 측에서 당장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013년 IPO 주관사로 대우증권을 선정했다. 이후 줄곧 상장작업을 진행해왔지만 자회사 현대정보기술의 부진한 실적 등이 예비심사청구 전단계에서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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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표는 연결기준, 현대정보기술은 Hyundai IT Vietnam Corporation 종속회사 포함)

지난해에도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의 부진은 이어졌다. 현대정보기술(Hyundai IT Vietnam Corporation, 종속회사 포함)은 지난해 10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개별기준 롯데정보통신의 당기순이익이 123억 원을 기록했지만 연결기준으로는 14억 원에 불과해졌다. 현대정보기술이 2013년 195억 원의 순손실을 감안하면 지난해 절반정도로 손실규모를 줄였음에도 아직 손실을 벗어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

자회사 실적이 부진한 특성상 당장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PER 방식보다 EBITDA 방식이 유리한 상황이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적용하면 지난해 EBITDA는 464억 원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시스템통합업체의 경우 EV/EBITDA 배수를 16~30배 수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올해 500억 원의 EBITDA를 기록할 경우 에퀴티 밸류는 8000억~1조5000억 원 사이의 규모가 된다. 순차입금이 매년 1700억 원 가량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6300억~1조3300억 원의 시가총액을 예상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복잡하게 얽힌 상호출자 구조를 가진 롯데그룹에서 롯데정보통신은 주요 계열사 지분을 고루 보유하고 있어 비영업가치도 기업규모 산정시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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