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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베, '애니팡' 대박에 사상 최대 실적 [VC경영분석]6년 연속 흑자···관리·성과보수 동반 증가

김동희 기자공개 2015-04-09 09:26:37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7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사상최대 매출을 올리며 6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직전년도보다 2.75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3.56배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5%를 훌쩍 넘었다.

신규 벤처조합 2개를 결성해 관리보수가 늘어난데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 투자금 회수로 짭짤한 성과보수를 챙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작년 매출 99억·영업익 28억 달성…성과보수 46억 발생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매출 99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달성했다. 2009년 흑자전환 이후 6년 연속 흑자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00년 4월 설립이후 최대 규모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주요 재무 현황

선데이토즈 투자금 회수로 벤처조합 성과보수가 6억 원에서 46억 원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코오롱인베스먼트는 지난 2010년 12월 '아이퍼시픽2009 초기투자조합'을 통해 선데이토즈에 15억 원을 투자했다. 국민게임 '애니팡'은 예상 외의 대박을 쳤고 지난 2013년 하나그린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상장이후 지분을 조금씩 분할 매각해 총 330억 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의 22배에 달하는 규모다.

관리보수도 15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사모투자전문회사(PEF)와 기존 벤처조합의 관리보수가 감소 추세였지만 신규 벤처조합 2개와 2013년 말 결성한 미래창조펀드의 관리보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월 220억 원 규모의 '2013코오롱-성장사다리 스타트업 투자조합'에 이어 10월에 430억 원 규모의 '코오롱 소재부품 투자펀드 2014-2호'를 결성했다. 수령한 관리보수는 각각 5억 1633만 원과 1억 7070만 원이다.

여기에 2013년 12월에 결성한 '미래창조 코오롱 M&A 투자조합'에서도 관리보수 9억 원 가량이 신규로 발생했다.

매도가능 증권 처분이익도 실적 증가에 한 몫 했다. 보유하고 있던 로케이션 랩스(Lpcation Labs) 주식을 12억 원에 처분해 8억 원의 이익을 올렸다. 다만 애니스틸, 무비스트, 멀리건멀티미디어의 주식은 제각해 현재 남아있는 매도가능 증권은 없다.

◇ 관리보수로 일반관리비 충당 가능…신규 조합 영향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조합 관리보수만으로 일반관리비 등의 영업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대규모 성과보수가 발행하면서 임직원 급여가 크게 늘었지만 이 같은 특수성을 제외하면 관리보수와 일반관리비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2013년 일반관리비는 26억 원으로 작년에 받은 조합 관리보수 27억 원 보다 낮았다. 성과보수로 인한 급여(퇴직급여, 복리후생비 포함) 인상 분을 제외한 일반 관리비 역시 비슷한 규모다.

신규로 벤처조합이나 PEF를 결성할 경우 고스란히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것이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는 선데이토즈 투자금을 회수하고 분배해 성과보수가 컸던 것""이라며 "업계나 그룹의 기대가 커 부담이지만 꾸준하게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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