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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식號' 롯데리아, 해외서 답 찾나 [외식업 리포트]해외매출 12.9%…2018년까지 亞 톱3 프랜차이즈 도약

장지현 기자공개 2015-04-21 11:32: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7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리아의 해외매출 비중이 매년 오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햄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가 그나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엔제리너스, TGIF, 나뚜루 등 나머지 브랜드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베트남 법인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신시장인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빠르게 실적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17일 ㈜롯데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매출 1458억 원, 영업손실 9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2% 늘었고, 적자폭은 34.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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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매출 9871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롯데리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롯데리아 내 해외매출 비중은 2010년 7.9%에서 2011년 10.3%, 2012년 11%, 2013년 11.3%, 지난해 12.9%로 4년 사이 5%포인트 상승했다.

법인별로 보면, 베트남 롯데리아의 빠른 성장세가 눈에 띈다. 베트남 롯데리아는 지난해 매출 681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8.7%, 영업이익은 52.5% 증가했다.

베트남 롯데리아는 지난해부터 직영점 운영을 넘어 가맹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향후 매출 증가는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롯데리아는 베트남에 해외 최초 가맹 1호점인 쭝낀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말까지 총 208개의 직영점만 운영해온 롯데리아는 올해 호치민, 하노이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15개점을 오픈 할 계획이다.

또 롯데리아는 현지 1위 햄버거 업체로서 선점 효과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경쟁사의 점포수는 맥도널드 2개, 버거킹 21개, KFC 137개로 롯데리아와 차이가 난다.

북경 롯데리아는 매출 47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7.2% 늘었고, 적자폭은 30.1% 줄었다. 또 롯데리아 인도네시아도 매출 72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으로 매출은 8.9% 늘고, 적자는 1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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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해외사업에서만큼은 노일식 대표의 노하우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3년 ㈜롯데리아 대표에 오른 노일식 전무는 햄버거 브랜드 롯데리아의 동남아 총괄임원을 역임했다. 노 전무는 롯데리아의 베트남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인도네시아 진출을 가속화하는 등 해외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대표이사 자리를 꿰찼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1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노 대표는 지난 2003년도 롯데리아 베트남에 파견돼 당시 5개에 불과했던 매장을 2012년 말 134개로 크게 늘렸다.

다만, 노 대표가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 햄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의 사업들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

먼저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크리스피 크림 상하이 법인이 영업을 중단했다는 점은 아쉽다. 크리스피 크림 롯데 상하이의 2013년 기준 매출은 6억 원, 영업손실은 7억 원으로 전체 실적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결국 실적부진으로 사업을 정리하는 모양새다.

㈜롯데리아 측은 "지난해 계약기간 만료로 인해 크리스피 크림 중국 영업을 중단했다"설명했다.

또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버거킹재팬은 ㈜롯데리아가 선 빚보증만 750억 원에 달하고 있다.

롯데리아 측은 "앞으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미얀마, 캄보디아 진출을 통해 2018 아시아 톱3 멀티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비전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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