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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행장의 '스마트 디지털뱅크' 성과 알리페이 티머니 카드에 상반기 KT 업무제휴 결과도 가시화 전망

윤동희 기자공개 2015-04-30 07:28:45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8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취임 4개월 만에 스마트금융 부문에서 빠르게 성과가 나고 있다. 이 행장 취임 일성으로 KT와의 업무제휴 등 그동안 추진했던 스마트금융 업무가 상반기 중으로 모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8일 '알리페이 엠패스 티머니 카드' 발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 중 최초로 알리페이를 통해 발급 신청이 가능한 중국인 관광객 전용 교통카드를 출시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카드는 알리페이와 배타적으로 맺은 서비스로 하나은행이 최근에 내놓은 앱카드 결제방식과는 다르다. 교통뿐 아니라 티머니를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 화장품 매장, 슈퍼마켓 등 각종 매장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드에 남은 금액은 출국시 우리은행 환전소에 신청하면 계좌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은 최근 알리페이 티머니 카드 외에도 꾸준히 스마트금융과 관련한 실적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행장이 업권 최초로 지난해 12월 핀테크사업부를 설립하는 등 스마트금융 강화를 주요 사업목표로 삼은 결과다. 이 행장은 작년 취임사에서 "2015년을 '스마트디지털 뱅크'의 원년으로 삼고 혁신적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도입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이 행장 취임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 같은 행장의 강력한 추진아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우리사주 구입자금 대출신청이 가능한 '스마트 우리사주 대출'을 출시했다. 스마트 우리사주 대출은 영업점을 방문해 재직서류나 별도의 확인서류 제출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는 스마트뱅킹용 대출상품이다. 지난달 31일에는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신규고객과 기존 거래고객 모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뱅킹 전용 정기예금 상품인 '스마트 주거래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안심하고 은행거래를 할 수 있도록 이달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터치리모콘'을 출시했다. 스마트금융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뿐 아니라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행장의 추진 아래 설립된 우리은행 핀테크사업부에는 현재 23명의 은행직원과 함께 계열사인 우리카드, 우리FIS(전산 전문 회사) 직원들도 파견 근무하고 있다. 'ICT기반의 혁신적 금융 플랫폼 구축'이 사업목표다. △지급결제·송금(Payment) △신 기술 발굴(High-Tech) △제휴·스타트업 (Alliance·Startup) △인터넷전문은행(Internet Bank) 등 4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핀테크사업부는 지난 3개월간 ICT기업들과 '경계 없는 제휴'를 추진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2월에는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애셋 매니지먼트 동산담보 대출관리 시스템' 및 고객에게 맞춤 신상품 안내, 쿠폰 등을 제공하는 '기가비콘 타겟 마케팅 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기가비콘 타겟 마케팅 시스템은 고객이 은행 방문 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금융서비스를 미리 준비해 놓는 등 고객 편의를 올린 서비스다. KT와 업무제휴를 통한 서비스는 모두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 취임 시)핀테크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했고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도 진출해서 우리은행이 디지털 뱅킹 시장의 리더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CEO의 의지가 많이 반영돼 있어 (업무 추진성과가) 빨리 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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