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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저축銀, S&T홀딩스 지분 추가매각할까 자기자본 5% 규정 의거 지분 0.1% 처분…4만원 돌파 시 추가 매각해야

강철 기자공개 2015-05-06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9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업 감독 규정을 지키기 위해 보유 중인 S&T홀딩스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S&T홀딩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매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29일 S&T홀딩스에 따르면 S&T저축은행은 최근 S&T홀딩스 주식 1만 6556주(0.11%)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보유 주식수는 기존 4만 6556주(0.30%)에서 3만 주(0.19%)로 감소했다.

저축은행업 감독규정을 지키기 위한 매각이다. 상호저축은행법 제18조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유가증권을 매입하거나 보유할 수 없다. 다만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에 의해 자기자본의 5%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유가증권 보유가 가능하다.

지난 28일 종가인 3만1900원을 적용한 S&T홀딩스 주식 4만 6556주의 가치는 약 14억8500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기준(6월 결산법인) S&T저축은행의 자본총액인 242억 원의 6.1%에 달하는 금액이다. 5% 이하로 낮추기 위한 주식 매각이 필요했던 셈이다. 매각 이후 잔량인 3만 주의 가치는 자본총액의 4% 수준인 9억6000만 원이다.

S&T홀딩스의 주가가 지난달을 기점으로 폭등하지 않았다면 S&T저축은행이 주식을 처분할 필요는 없었다. 지난달까지 주당 2만 10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3월 말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고, 지난 28일 3만 원을 돌파했다. S&T홀딩스의 주가가 3만 원을 넘어선 건 200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S&T홀딩스 관계자는 "당사가 순수 지주회사다보니 사업 측면에서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 것도 아닌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S&T모티브를 비롯한 사업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에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홀딩스 주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S&T저축은행이 추가로 지분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S&T저축은행 자본총액의 5%는 12억 원이다. 현재 보유 주식수가 3만 주임을 감안할 때 주가가 4만 원을 넘어설 경우 또다시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S&T그룹이 계열사의 주가 부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S&T홀딩스 주가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S&T홀딩스 주식 100만 주를 처분했다. 이에 앞서 S&T홀딩스는 S&T모티브 주식 100만 주를 매각했다. 모두 유통 주식수 확대를 통한 계열사 주가 부양이 목적이었다.

이에 대해 S&T홀딩스 관계자는 "계열사의 경영 상황을 섣불리 설명할 수는 없으나 S&T저축은행이 향후에도 저축은행업 규정에 맞춰 (지분 매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S&T저축은행은 S&T홀딩스가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한 직후인 2008년 S&T홀딩스 지분을 취득했다. S&T중공업, S&TC, S&T솔루션 등 그룹 계열사와 예금을 비롯한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최평규 회장은 S&T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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