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伊 이녹스텍에 500만유로 지원 공장부지·시설물 매입에 사용…증설 통해 유럽시장 판매 확대
강철 기자공개 2015-05-11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8일 12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제강이 지난해 인수한 이탈리아 이녹스텍(Inox Tech)에 500만 유로를 지원한다. 이녹스텍은 증설을 위한 공장부지 및 시설물 매입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8일 세아그룹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유럽법인(SeAH Steel Europe)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녹스텍에 500만 유로(약 6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2월 이녹스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100% 자회사인 유럽법인을 설립했다.
자금은 공장부지 및 건물 매입에 사용된다. 이녹스텍은 주력 제품인 스테인리스 대구경 강관 공장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2만~2만 2000톤 수준인 강관의 판매량을 2만 4000톤까지 늘리기 위한 조치다.
현재 500만 유로 중 300만 유로는 출자가 완료됐다. 매입 진행 과정에 맞춰 나머지 200만 유로의 납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녹스텍이 증설을 위해 공장부지와 기타 시설물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나머지 200만 유로의 구체적인 출자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북동부 렌디나라(Lendinara)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이녹스텍은 해양플랜트 설비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대구경 강관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렌디나라공장은 롤벤딩설비 2기, 프레스설비 2기, 클래드용접설비 1기를 갖추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2만 5000톤이며 주요 판매처는 유럽, 중동 등이다. 렌디나라 외에 중국에도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2월 8800만 유로(약 978억 원)을 투입해 이녹스텍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지분 인수 대가로 기존 주주였던 론다(Ronda)에 4200만 유로의 현금을 지급했고, 2600만 유로를 출자해 유럽법인을 설립했다. 유럽법인이 하나은행에서 차입한 2000만 유로에 대해 채무보증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세아제강(100%) → 유럽법인(100%) → 이녹스텍'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했다.
세아제강은 이녹스텍을 통해 유럽 오일 메이커에 대한 강관 공급량을 증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토대로 클래드강관(Clad Pipe) 등 고부가가치 강종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생산 외에 벤더등록을 비롯한 판매 네트워크 확대 역할도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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