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5월 13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원그룹이 와인 유통업체인 나라셀라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잠재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거래 가격이 높지 않다는 점과 이미 주류 유통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세계가 유력한 원매자로 떠오르는 분위기다.13일 IB업계에 따르면 동아원그룹은 복수의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나라셀라를 비롯해 단하유통과 단하지앤비 등 와인 관련 회사를 통으로 묶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다수의 잠재적 인수 후보가 나라셀라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인수 의지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라셀라는 신세계그룹이 탐낼만한 매물이라는 점에서 거래의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100% 자회사로 주류 유통회사인 신세계엘앤비를 두고 있다. 신세계엘앤비는 지난 2008년에 세워진 회사로 주로 와인과 해외 희귀 맥주를 유통, 판매하는 곳이다.
신세계엘앤비에서 수입, 판매하는 와인의 경우 전세계 12개 나라, 340여 종에 달한다. 맥주 역시 6개국, 40여 종을 취급하고 있다.
만약 신세계그룹이 나라셀라를 인수할 경우 다양한 판매 경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엘앤비는 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SSG푸드마켓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채널을 활용하고 있으며,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서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나라셀라는 국민 와인으로 잘 알려진 칠레산 `몬테스 알파` 브랜드를 오랫동안 취급해 왔다는 점에서 신세계그룹이 눈독을 들일만한 매물이라는 평가다.
다만 신세계그룹이 나라셀라를 인수한 뒤에도 몬테스 알파의 국내 판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하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신세계그룹이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면에서도 신세계그룹이 비교적 부담없이 인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동아원그룹 오너들은 나라셀라와 단하유통, 단하지앤비 3개 법인을 합친 가격으로 80억 원에서 100억 원 정도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미 내부적으로 와인 유통 사업을 벌이고 있는 신세계그룹에게 나라셀라는 가격과 시너지면에서 충분히 탐낼 수 있는 매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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