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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5개 계열사, 일제히 회사채 발행 재개 코오롱인더·코오롱글로벌 등 총 3000억원 조달

황철 기자공개 2015-05-26 09:48:58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1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그룹 계열사가 일제히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 5개사가 회사채로 총 3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은 사별로 1년~3년만의 회사채 시장 복귀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듀폰 관련 배상금 지불에 즈음한 시기의 조달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 코오롱인더·코오롱글로벌1300억 발행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계열 5개사는 이날 회사채 총 3000억 원을 발행한다. 사모 형태 발행으로 만기는 모두 2년으로 동일하다.

사별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이 각각 1300억 원씩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 코오롱 250억 원, 코오롱글로텍 100억 원, 코오롱플라스틱 50억 원씩을 마련해 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듀폰과의 아라미드 소송 종결을 합의해 총 2억7500만달러의 배상금 지불을 앞두고 있다. 올해 지불 금액은 약 1억1000만 달러다. 원화로 환산하면 1100억 원 가량에 이른다. 당장 은행권 크레딧 라인을 동원해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약 400억 원~500억 원 가량씩 분납하기로 했다.

이번 조달자금은 7월 500억 원, 11월 800억 원 등 만기채에 대한 선제적 차환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1분기말 현재 현금성자산은 약 830억 원 가량이다. 배상금을 지급으로 은행권 단기자금이 늘고 보유 유동성도 일정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아괸다. 향후 외부조달이 가능성도 큰 상황.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무보증 회사채 발행은 2012년 11월 이후 약 2년 반만이다. 2013년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이후에는 아예 시장성 조달 자체를 접었었다.

나머지 계열사의 경우 만기도래채 차환을 위한 발행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벌은 21일 138회차 사모사채 1000억 원이 만기를 맞는다. 지난 2월~4월 800억 원의 만기채를 현금상환해 보유 유동성도 크게 줄었다. 이번 발행 자금 중 1000억 원은 차환용으로 나머지는 유동성 보충용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텍 역시 21일 발행량과 동일한 100억 원어치의 사모사채(47회차) 만기를 맞았다. 코오롱과 코오롱플라스틱은 당장 만기도래하는 채권이 없다. 오는 11월21일 각각 250억 원, 50억 원의 채권이 상환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발행액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제적 차환을 위한 조달로 풀이된다.

코오롱,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12년 이후 약 3년만이다.

◇ 코오롱인더 향후 조달 더 늘어나나

자금수요가 많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향후 추가 조달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배상금 1100억 원 지급으로 유동성이 상당수준 줄었다. 은행권 크레딧 라인을 동원해 급한 불은 껐지만 적정 유동성 관리를 위해 현금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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