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페루 TGP 지분 매각 검토 장부가치 528억, 비주력자산 분류
김익환 기자공개 2015-06-01 08:53: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8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주력자산 매각에 한창인 SK이노베이션이 페루 가스파이프 업체인 TGP(Transportadora de Gas del Peru)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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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고위 관계자는 "TGP에 대한 매각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반기별로 비주력자산을 분류하고 있고 상시적으로 비주력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데 TGP 매각도 그런 일환으로 보면된다"고 밝혔다.
TGP는 2000년 출범한 페루 에너지 수송업체로 페루 56·88광구에서 생산한 천연가스·원유를 페루 수도 리마와 서부해안 피스코 정유공장까지 잇는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TGP가 운영하는 파이프라인은 두 개로 천연가스 파이프 길이는 730km, 원유 파이프는 557Km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TGP의 5대 주주(지분율 11.19%)로서 보유 지분의 순자산가치·장부가치는 지난 1분기말 529억 원에 달했다. TGP는 현지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5638억 원, 800억 원이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TGP는 지난해 242억 원의 배당금을 SK이노베이션에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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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업체로 분류되는 TGP를 매각하는 것은 SK이노베이션의 수익·사업구조 혁신작업과 맞물린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핵심자산은 매각하고 핵심자산은 확대하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착수했다"며 "핵심 성장축과 동떨어진 자산을 매각 중"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E&P) 사업부는 광구(up-stream)를 핵심자산으로, 광구를 제외한 일부 자산은 비핵심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파이프라인(mid-stream)을 운영하는 TGP도 비핵심자산으로 분류돼 매각을 추진하는 셈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 들어 타이요오일(Taiyo Oil) 지분을 92억 원에 매각했고, 포항물류센터도 100억 원 안팎에 처분했다. SK인천석유화학 유휴부지도 매각작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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