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7월 01일 1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건자재업체인 CRH가 동양시멘트 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동양시멘트의 적격예비인수 후보(숏리스트)는 일곱 곳으로 줄어들었다.1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CRH는 이날 동양시멘트 매각 측에 인수를 포기한다는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CRH는 동양시멘트 인수 후보 중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골드만삭스와 김앤장 등 화려한 인수자문진을 꾸리며 적극적으로 인수 준비를 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6일 치러진 예비입찰에서는 기대보다 높은 인수금액을 적어내며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신속하게 진행되는 입찰 절차를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 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동양시멘트 M&A는 법원에서 주관하는 거래로 좋은 조건 인수만큼이나 신속한 거래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3주 가량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오는22일 본입찰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복병으로 꼽히던 CRH가 빠졌지만 동양시멘트 인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시멘트업체와 레미콘업체 양강 구도에 한앤컴퍼니, 한림건설 등도 유력 인수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한앤컴퍼니의 경우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할 경우 예상 외의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한다.
시멘트업체 중에서는 한일시멘트의 움직임이 가장 적극적이다. 대만 소재의 계열사와 강남 본사건물 매각을 통해 1622억 원을 마련하는 등 동양시멘트 인수용 실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랜우드-라파즈한라시멘트-베어링PEA나 삼표, 유진PE컨소시엄 모두 동양시멘트 인수에 성공하기 위한 거래구조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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