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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수입거래 2조 넘었다 해외 차량 구매액 32% 증가..美공장 생산품 대거 유입

박창현 기자공개 2015-07-06 08:43: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2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입 물량 담당하는 해외 계열사들도 덩달아 웃고 있다. 지난해 계열사 매입 거래액만 2조 원을 넘어섰다. 럭셔리 세단 브랜드와 폭스바겐 미국 생산법인과의 거래량 증가도 눈에 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독일 아우디(Audi AG)와 폭스바겐(Volkswagen AG) 등 특수관계인과 2조 3131억 원의 내부 구매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1조 7484억 원보다 32.3% 늘어난 규모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계열사 매입 거래 총액이 2조 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내부거래 증가는 판매 호조 영향이 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여타 수입차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판매 차량을 모두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내 판매량이 늘면 해외 생산·판매법인과의 거래량도 증가하는 구조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폭발적인 판매 성장세를 이뤘다. 프리미엄 라인인 아우디와 대중차 모델 폭스바겐 모두 두 자릿 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우디는 지난 2011년 국내 진출 후 첫 1만 대 판매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2년 만인 2013년에는 2만 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작년에도 시장 수요가 더 늘면서 역대 최대인 2만 7647대를 팔았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3만 대 판매 금자탑을 쌓았다. 단일 브랜드 연간 3만 대 판매는 BMW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양 사 합산 시 작년 판매량만 5만 8000대가 넘는다. 법인실적 기준으로 단연 최고다.

판매 호조로 아우디와 폭스바겐 해외법인과의 거래량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최대 거래처는 아우디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아우디로부터 1조 2886억 원 어치의 재화와 용역을 구입했다. 전년도 대비 29.7% 증가한 수치다. 독일 폭스바겐으로부터도 8000억 원에 육박하는 차량을 구매했다.

중형 세단 '파사트(Passat)' 주력 생산기지인 폭스바겐 미국 생산법인(Volkswagen Group of America Chattanooga)과의 거래량 증가도 눈길을 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작년에 미국 생산법인과 1616억 원 규모의 매입 거래를 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600억 원 이상 거래량이 늘었다.

수입 중형 세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미국법인이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1년 미국 테네시주(州) 채터누가(Chattanooga)에 10억 달러를 투자, 연간 25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조립 공장을 완공했다.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인 벤틀리 구매 거래도 크게 늘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벤틀리모터스((Bentley Motors)로부터 전년도보다 70.7% 늘어난 662억 원 어치의 차량을 구입했다. 폭스바겐그룹이 슈퍼카부터 대중차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특화 세그먼트에 대한 국내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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