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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펀드 '정점 찍었나' 등급 하락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동부바이오헬스케어 한 계단 내려가

박상희 기자공개 2015-08-12 15:23:2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7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헬스케어펀드의 최근 한 달 간 수익률이 제약·바이오주 부진 속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내 헬스케어펀드 '투톱'인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및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의 등급도 한 계단씩 미끄러졌다.

7일 한국펀드평가의 1년 펀드 종합등급(2014.4~2015.5)에 따르면 국내 섹터주식형 가운데 헬스케어펀드로 분류되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주식)'과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의 이달 등급이 지난달 대비 한 계단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부터 1등급을 유지했던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는 2등급으로 떨어졌고, 6개월 이상 2등급에 머물렀던 동부바이오헬스케어는 지난달 최고등급으로 올라섰지만 한 달 만에 제자리로 복귀했다.

헬스케어펀드
*출처: the WM

등급 하락의 원인은 최근 한 달 사이 마이너스로 급락한 수익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기준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한 달 간 마이너스(-) 8.19%로 부진했고,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는 같은 기간 -13.63%를 기록하며 더욱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의 성과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거침이 없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동부바이오가 20%를 웃돌았고,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는 30%에 육박했다. 6개월 수익률은 동부가 40%에 육박했고, 미래에셋은 45%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64%, 72% 수준이다.

수익률이 급락한 이유는 헬스케어펀드의 주요 투자 종목인 제약 및 바이오주의 주가 하락 때문이다. 최근 한 달간 제약지수는 8% 이상 하락했고, 의료기기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이들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종근당 등 주요 제약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 하락이 펀드 성과 부진으로 이어졌다.

두 펀드는 모두 의료 관련 기업 또는 건광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최근 포트폴리오를 분석해보면 동부바이오헬스케어의 코스닥 투자 비중(68%)이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65%)보다 약간 높다.

유동성 비중 역시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가 더 높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의 유동성 비중이 15.4%인 데 반해, 동부는 약 23.7%에 달한다. 유동성이 풍부한 동부의 경우 수익을 낼 때는 미래에셋보다 성과가 낮았지만,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부진할 때는 경쟁 펀드보다 덜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그만큼 덜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는 상당부분 바이오, 제약 등 헬스케어 관련주가 이끌어왔고, 덩달아 헬스케어펀드의 수익률도 계속 상승세를 탔다"면서 "바이오 및 헬스케어펀드의 특성상 한 번 흐름을 타면 고수익을 내지만, 성과가 좋지 않을 때는 마이너스 수익률로 바로 돌아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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