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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골칫거리' 플라즈마사업 손 뗀다 5년간 900억 투자 'GS플라텍·GSE WTE' 청산 돌입

이윤재 기자공개 2015-08-13 08:33: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2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이 지난 5년간 900억 원 이상을 들였던 플라즈마 사업에서 철수한다.

GS플라텍과 지에스이더블유티이(GSE WTE)는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절차에 돌입키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들은 GS그룹의 에너지 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과거 플라즈마 사업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었다"며 "현재는 여러 여건이 바뀌었고,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아래 해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그룹은 2010년 애드플라텍을 인수해 GS플라텍으로 사명을 바꿔달며 플라즈마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인수주체였던 GS칼텍스는 GS플라텍 지분 41.8%를 약 98억 원에 사들였다. 이후 2012년 GS에너지가 출범하면서 GS칼텍스가 보유한 GS플라텍 지분이 모두 GS에너지로 이관됐다. GS에너지는 출범 이후에 플라즈마 사업 확대를 위해 GSE WTE를 설립했다.

GS에너지는 지난 2012년과 2014년 두차례에 걸쳐 총 255억 원을 GSE WTE에 출자했다. 플라즈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GSE WTE는 설립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고, 3년 만에 청산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플라즈마 사업의 진출계기가 됐던 GS플라텍에 들인 공은 더 크다. GS플라텍은 그룹에 편입된 이후 단 한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인수 직후부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을 정도로 재무구조도 부실했다.

GS그룹은 해마다 GS플라텍에 자금을 지원해 왔다. 2012년 1월 GS플라텍이 64억 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40억 원을 지원했다. 이후 그해 11월 실시한 70억 원대 유상증자에서도 44억 원 가량을 추가로 출자했다. GS에너지는 올해 3월 GS플라텍에 빌려준 484억 원 중 440억 원을 출자전환했다.

하지만 두 계열사 모두 플라즈마 관련해서 이렇다 할 실적을 내놓지 못하면서 그룹 내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플라즈마를 활용한 폐기처리 방식은 친환경적으로 각광받았던 산업 중 하나였다"면서도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해야하는데다 아직 폐기처리 업체들이 플라즈마 방식 도입에 따른 고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 사업화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GS에너지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진출한 다른 자회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탄소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일본 JX 니폰오일&에너지(Nippon Oil & Energy Corporation)와 합작한 파워카본테크놀로지(PCT)나 2차전지 관련 업체인 GS이엠 등도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들 올해 초 경영진을 교체하며 경영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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