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수빅조선소, 원자재 자체 수급 기자재 운송자회사 HHIC-Shipping 청산
강철 기자공개 2015-08-19 08:21: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7일 13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대한 원활한 기자재 공급을 위해 2008년 설립한 해외법인을 청산했다. 수빅조선소는 앞으로 강판, 선박부품 등 대부분의 원재료를 자체적으로 수급할 방침이다.17일 한진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지난 상반기 100% 자회사인 HHIC-Shipping을 청산했다. HHIC-Shipping 직원들은 부산 본사로 복귀하거나 수빅조선소로 이동했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 완공을 앞둔 2008년 200만 달러를 투자해 홍콩에 HHIC-Shipping을 설립했다. 조선소 운영 초기 원활한 선박 관련 기자재 수급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였다.
HHIC-Shipping은 부산과 동남아시아에서 조달한 강판, 각종 정밀부품 등을 수빅조선소에 공급했다. 이를 토대로 매년 200억 원 안팎의 꾸준한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도 10억~20억 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수빅조선소가 자체 수급 능력을 갖추면서 HHIC-Shipping의 역할은 크게 축소됐다. 수빅조선소는 2014년부터 각종 기자재를 부산의 협력업체로부터 직접 조달하기 시작했다. 총 2대의 선박이 일주일에 한번씩 번갈아가며 원재료를 나르고 있다.
그 결과 2013년 194억 원에 달했던 HHIC-Shipping의 매출은 지난해 전무했다. 한진중공업은 HHIC-Shipping를 더이상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청산을 추진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수빅조선소가 자체적인 원자재 수급 체제를 갖추면서 자연스럽게 HHIC-Shipping의 역할과 효용이 줄어든 것"이라며 "청산이 완료된 시점은 지난 5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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