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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스타트' 지난해 과천데이터센터 화재로 추진…향후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할 듯

장소희 기자공개 2015-09-10 08:51: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8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IT시스템의 재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재해복구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IT서비스 계열사인 삼성SDS가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삼성SDS 과천 ICT센터 화재로 삼성카드와 삼성화재 등이 시스템 중단 사고를 겪으며 재해복구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그룹 계열사 전반에서 재해복구 인프라 구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재해복구 시스템은 천재지변이나 해킹 등 각종 재해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동일한 정보 시스템을 이중으로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의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는 삼성SDS는 지난 4월 경영위원회를 통해 이 사업과 관련한 선투자금 집행을 결정했다. 삼성전자의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하기 앞서 구미에 위치한 데이터 백업센터에 관련 장비와 시설 등에 투자한다. 삼성전자의 데이터가 1차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수원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이고 동일한 데이터를 구미 데이터센터에도 이중으로 구축해 재해복구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삼성SDS의 구미 데이터센터 투자가 완료되면 삼성전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삼성전자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계열사들까지 순차적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그룹이 이처럼 재해복구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데는 지난해 4월에 있었던 삼성SDS 과천 ICT센터 화재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당시 발생한 화재로 삼성카드와 삼성화재 등 계열사들의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온라인 결제, 홈페이지 접속 장애 등으로 고초를 겪었다.

뒤늦게 서비스는 복구됐지만 굴지의 IT전문 기업인 삼성그룹 마저 데이터복구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사실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IT 전문가인 전동수 삼성SDS 사장이 전사적인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내부 공감대를 형성했고 실제 시스템 구축까지 이어졌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 4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백업센터인 구미 데이터센터에 시설 투자가 이뤄졌다"며 "그 이외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고객사의 정보 공개 문제로 언급하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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