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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엠에스, 진단시약 사업 '활발'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키트 품목허가...종합병원 공급 협의 중

김선규 기자공개 2015-09-21 09:20: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7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엠에스의 진단시약 사업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와 제품 개발로 시장 경쟁력을 다져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엠에스는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제품인 '제네디아 KRAS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제네디아 KRAS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키트'는 대장암에서 발견되는 돌연변이 유전자만을 증폭시켜 종양조직 내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검사방법이 간단하고 110분 내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다수의 종합병원과 시약공급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엠에스는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진단기기를 수입해 판매하는 형태로 진단시약 사업을 영위해왔다. 하지만 노령인구 증가와 개인용 진단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체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대장암 유전자 검출키트도 지난 2011년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MEMO-PCR 기술(돌연변이 유전자만 특이적으로 증폭시키는 기술)'을 이전 받아 개발한 제품이다.

또한 혈당측정기 개발업체인 세라젬메디스를 인수하면서 개발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녹십자와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세라젬메디시스 지분 51%를 취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녹십자엠에스는 면역진단시약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와 요구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분자진단시약 등도 국내외 연구업체들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지난 7월에는 대한적십자사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항체검사 시약을 2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처도 확보했다. 계약규모는 약 11억 원으로 지난 2년간 매출액의 8배를 웃도는 수치다.

현재 진단시약 사업이 차지하는 실적 기여도는 높지 않다. 올해 상반기 진단시약의 매출 비중은 20%안팎이다. 다국적사로부터 다양한 상품을 도입한 덕분에 매출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혈액백, 혈액투석액 등 다른 사업에 비해 실적 기여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면역, 분자진단, 당뇨 중심으로 진단시약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녹십자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영업적 우위를 점한다면 매출 성장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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