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키이스트와 中시장 놓고 전략적 제휴? 이준호 회장 80억원 등 총 100억원 투자..中 '엔터 + 전자상거래' 시너지 노려
현대준 기자공개 2015-09-23 08:10:16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1일 1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배용준이 최대주주로 있는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와 손잡는다. 키이스트는 배우 김수현, 한예슬 등이 몸담고 있는 국내 대표 기획사 중 하나다.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NHN엔터의 이준호 회장은 키이스트에 총 80억 원을 투자했다. 이 회장은 우선 키이스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40억 원어치 신주 116만 6181주를 인수했다. 동시에 최대주주인 배용준씨로부터 구주 40억 원어치을 신주 매입가격인 주당 3430원으로 매입했다.
NHN엔터 관계자는 "이준호 회장이 키이스트에 개인 명의로 80억 원을 투자한 것은 NHN엔터와 키이스트 간 전략적 제휴를 위해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키이스트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판다코리아'의 2대 주주로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여기에 NHN엔터까지 참여하면서 엔터테인먼트와 전자상거래에 있어서 다양한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NHN인베스트먼트 역시 20억 원을 키이스트에 투자했다. NHN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키이스트가 발행한 전환사채(CB) 10억 원 어치와 1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 회장과 NHN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금액은 총 100억 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NHN인베스트먼트의 투자건에는 조영봉 상무가 참여했다. 조영봉 상무는 지난 2014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NHN인베스트먼트로 적을 옮겼다. 조 상무는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성공 사례로 꼽히는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를 주도했다.
YG엔터테인먼트 딜로 상당한 성과를 냈던 조영봉 상무가 키이스트 투자도 주도하면서 이번 투자건에 대한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점쳐진다. 일반적인 벤처캐피탈은 상장사인 키이스트에 투자가 불가능하지만 NHN인베스트먼트가 신기술금융사라는 이점을 살려서 이번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키이스트는 유상증자와 CB발행으로 총 60억 원을 조달했다. 운영자금으로 30억 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30억 원을 조달했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현재 투자자금에 대한 사용계획은 있지만 공개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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