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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4개 후보 면면은?…'혁신적 사업모델' 관건 모바일 특화·전자상거래 기반·중금리 개척…업체 특성 맞는 전략 골몰

한희연 기자공개 2015-09-24 06:32: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0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신청 기간 일주일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컨소시엄 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각 컨소시엄은 주력 참여 업체의 성격을 바탕으로 전략을 구축하며 사업모델을 확정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진행될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신청 접수를 앞두고 4개의 컨소시엄이 주주 구성을 마무리 하거나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곳은 인터파크뱅크그랜드컨소시엄(인터파크, 기업은행, SK텔레콤 등), KT 컨소시엄(KT, 우리은행, 현대증권 등), 카카오뱅크 컨소시엄(다음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국민은행 등), 500V 컨소시엄(500V,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추진위원회 등)이다.

금융당국이 신규 사업자 진출에 따른 은행업권의 새로운 사업모델 탄생을 목표로 하는 만큼, 출사표를 던진 컨소시엄 대부분 ICT 업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이다. 평가항목 중 25%가 혁신적인 사업모델에 부여되는 만큼 차별화된 전략 수립이 관건이다.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은 22일 현대해상의 참여 결정으로 대략의 주주구성을 마무리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은 인터파크, 기업은행, NH투자증권, SK텔레콤, NHN엔터테인먼트, 옐로금융그룹, 웰컴저축은행, GS홈쇼핑, BGF리테일, 현대해상 등으로 전자상거래·통신·은행·증권·유통·보험 등 다양한 권역에 포진돼 있다.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은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만큼 '전자상거래 기반의 거래'를 타깃으로 하는 은행을 모델로 삼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가 보유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들을 타깃으로 한 대출 시장에 특화된 사업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의 상품개발이나 심사기법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주요 주주구성 등을 공개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모바일 특화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해 모바일 중심의 은행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파트너인 국민은행 또한 모바일뱅킹에서 1위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어 모바일 특화사업 구상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컨소시엄은 다음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국민은행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 다수의 ICT업체가 더 참여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 중 최종 계약에 서명이 끝나는 대로 업체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대형 정보통신업체가 주도하는 KT 컨소시엄은 지난 주 현대증권의 참여 결정으로 대략의 주주구성 틀을 마련했다. KT 컨소시엄은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평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을 개척해, 은행과 제2 금융권 사이의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파트너인 우리은행은 위비뱅크의 노하우를 기본으로 신용공여,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등 기반을 지원한다. 또 편의점, PG(결재대행서비스), 복지포인트 등 이종 산업 및 서비스간 융합을 추진하고, 오픈형 금융플랫폼 구축으로 쇼핑·결제·포인트적립·금융상품 금리 혜택이 원스톱으로 지원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벤처연합인 500V 컨소시엄은 500V가 보유한 O2O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ICT 기술과의 컨버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소상공인연합회정상화추진위원회도 500V 컨소시엄 합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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