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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살 뺀 삼성전기,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향상 3Q 영업익 전분기 대비 25% 증가 전망… 적자사업 구조조정, 환율 변동 수혜

정호창 기자공개 2015-09-25 08:22:53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가 올 3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HDD 모터 사업 등 적자 사업 정리로 고정비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3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삼성전기 3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 6585억 원, 영업이익 911억 원 수준이다. 이는 직전 분기 삼성전기가 거둔 경영실적보다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00억 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1조 6891억 원의 매출을 올려 8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주목할 점은 삼성전기 경영 성적표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달까지 800억 원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현재 900억 원대로 높아졌고, 최근에는 1000억 원 이상을 컨센서스로 제시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이 같은 전망이 들어맞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돌파할 경우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 증가폭이 25%에 달하게 된다.

관련 업계에서 이처럼 삼성전기의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이유는 적자 사업부 구조조정을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해졌고, 최근 환율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북미 시장 등에서 거둬들일 이익 규모가 증가하는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6월 업황 악화로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아온 HDD 모터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7월에는 파워모듈, 튜너, 전자식 가격표시기(ESL) 제품 생산사업을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의 신설법인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저수익 부품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카메라모듈, MLCC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해 장기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일련의 사업 구조조정으로 당장 올 3분기부터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해졌으나 고정비 감소와 손실 축소 등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특히 반도체패키지 기판 등을 생산하는 ACI사업부문의 변화가 주목된다. 삼성전기의 ACI사업부는 HDD 모터 사업 못지않게 적자에 허덕이며 회사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분야다. 지난해 48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부진이 이어져 상반기에만 46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3분기에는 ACI사업부의 흑자 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모기업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플래그십 기종의 출시를 앞당기고 다양한 프로모션 전략으로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를 유도하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줘 매출과 수익이 전보다 모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사업부 중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LCR사업부문은 3분기에도 제 몫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MLCC 매출 증가와 환율 상승 수혜로 8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삼성전기 사업부 중 가장 높은 10%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메라모듈과 통신·전원모듈 등을 생산하는 DM부문은 사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외형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부품 시장에서 카메라모듈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와 비슷한 100억 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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