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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모든 부문에서 1등' 전략 순항 은행·비은행 한몸 돼 시너지 창출 꾀해…비은행 계열사 성과 주목

한희연 기자공개 2015-10-22 09:49:19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1일 19: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모든 부문에서의 리딩'을 목표로 기반을 닦고 있다. 손해보험업 인수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며 전 금융영역을 아우르는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9월 말 지주사 창립 7주년 기념사에서 "그룹 전체가 새롭게 기업가치를 창조하고 조직의 질적 역량을 향상시키는 효율적이고 모범적인 One-Firm 운영체계를 갖추기 위해 본격적으로 매진해야 한다"며 "CIB, WM 부문에서 더욱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룹 내 협업체계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업현장 우선 경영과 함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운영의 효율성과 유연한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1등 KB'가 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KB금융은 손해보험업 인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나랑사랑카드 사업자선정, 스마트폰뱅킹 고객수 1천만명 돌파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또 보험, 카드,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각 업권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서도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시너지 창출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윤 회장은 "상품과 서비스에 있어서도 은행과 카드, 증권에서 서민금융과 손해보험에 이르기까지 전 금융영역에 걸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KB금융은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계열사인 은행, 카드, 생명 등과 복합상품을 출시하고 교차판매를 하는 등 노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B손해보험 출범과 동시에 내놓은 자동차금융 패키지 상품은 단적인 예다.

니치마켓 선점에도 적극적이다. 젊은 군 장병을 고객으로 확보해 미래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노후설계 상담이 가능하도록 은퇴와 노후설계 특화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식이다. 생보와 손보를 포함한 복합점포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거나,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활동 등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슬로건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바꿨다. 새 슬로건은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최적의 금융솔루션 제공을 통해 평생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KB금융그룹의 약속'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도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융복합 금융시대'를 맞아 진실한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 상담 서비스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성장을 위한 준비에도 열심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Fintech) 분야에서 스마트폰뱅킹 보급 확대, 포터블 브랜치(Portable Branch) 도입 등 최신 정보기술을 접목한 금융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점포 밖에서도 통장 신규 개설이 가능한 'KB캠패드 시스템' 도입 등이 그 예다.

인터넷전문은행 준비에 있어서도 국민은행이 다음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 컨소시엄에 합류 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B는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계열사 상품판매, 업무대행 등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정부의 새로운 금융모델 도입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는 설명이다.

2.KB금융지주 창립7주년 기념식(윤종규 회장)

비은행 계열사 중 KB캐피탈은 최근 쌍용자동차와 전속 캐피탈사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 캐피탈사를 통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자동차 금융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속 캐피탈사는 모두 자동차 제조사 계열이다 이를 감안하면 비자동차 계열 금융기관으로서 처음으로 국내 대표 자동차 제조사인 쌍용자동차의 전속 캐피탈사가 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KB자산운용은 최근 운용하는 롱숏펀드의 설정액이 2000억 원, 퇴직연금펀드의 순자산이 2조 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퇴직연금펀드 시자에서는 'KB퇴직연금배당40'펀드가 안정적 수익률로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한국모태펀드가 300억 원을 출자하는 15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그룹 계열사 출자 참여 예정인 'KB 우수 기술기업 투자펀드(1000억 원)'를 연내에 결성 완료하면 업계 4위의 벤처관리자산(5000억 원) 규모로 도약할 예정이다.

KB투자증권은 연초부터 서울, 수도권 지역을 넘어서 대구와 경남 지역 등 전국적으로 점포를 내는 중이다. 주식활동계좌는 8월 말 기준으로 18만 5000 좌로 지난해 말보다 3만 좌 순증했다. DCM의 강자인 KB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시장(DCM, 채권자본시장)에서는 시장내 독보적인 실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KB투자증권은 모바일 자산관리 방송 애플리케이션인 'KB WM CAST'를 오픈했다. 유비쿼터스 자산관리를 기치로 증권투자정보부터 금융상품 소개, 자산관리, 시장트렌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B생명은 온라인보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7월 2일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KB착한대출'앱을 출시했다. 또 지난 10월 1일 노원, 금천, 광진에 여신전문출장소 3개점 개설, 여신영업에 특화된 점포운영으로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1. KB손해보험 출범 기념식_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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