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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 CAPEX 6조 이상, 내년은 소폭 감소" [IR Briefing]"48단 3D 낸드, 내년 초 양산…초기시장 성공적 진입이 최우선"

정호창 기자공개 2015-10-23 08:48: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2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의 2016년 CAPEX(자본적 지출) 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총 투자규모가 6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 비춰보면 내년 CAPEX 규모는 5조 원 후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22일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경영실적과 향후 전망 및 경영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 3분기까지 집행한 CAPEX 규모는 총 5조 3000억 원이며 연말까지 총 투자액은 6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CAPEX 규모에 대해 이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3D 낸드플래시 투자계획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태지만 기본적으론 올해보다 투자규모를 늘리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올 투자계획에 반영된 M14 공사비를 내년에 낸드플래시 부문으로 돌릴 예정이라 총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조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새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3세대(48단) 3D 낸드 제품의 개발 및 양산 계획에 대해선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해 내년 초 양산체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2세대 제품인 36단 3D 낸드 제품의 경우 양산 시작 준비를 끝냈으며, 고객 샘플링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3D 낸드 제품 개발에 이처럼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아직 시장이 본격 개화하기 전이라 후발주자로서 시장 지위를 단숨에 끌어올릴 기회로 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3D 낸드 시장은 아직 초기시장이라 낸드 업계 후발주자인 당사로서는 위기이자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며 "3세대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3D 낸드 시장에서 한 단계 높은 위상을 확보하는 것이 회사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나타나고 있는 시장 재편 움직임에 대해선 "중국 업체의 등장과 인텔의 재등장은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으로 보고 있으며, 웨스턴디지털의 샌디스크 인수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란 답변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 일어난 메모리 산업 내 여러 변화로 당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우려가 높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D램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기존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고 3D 낸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해선 국내 상위권 기업 수준의 배당 정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호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은 "국내 하이엔드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평균 15~20%, 배당 수익률 기준 2% 정도로 알고 있다"며 "이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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