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창투사 평가', 부실등급 4곳 산수벤처스, 제미니투자, 윈베스트벤처투자, 토러스벤처캐피탈 등 'D등급' 분류
양정우 기자공개 2015-10-27 08:02: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2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경영 실적을 토대로 창업투자회사 평가에 나서 총 4개 투자회사가 '부실 등급'으로 판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중기청이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한국벤처투자의 출자사업과 직결되는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다.2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중기청은 지난해 경영 현황을 기준으로 '2014년 창투사 경영 및 투자활동 평가'를 실시해 벤처캐피탈 4곳에 D등급을 부여했다. 산수벤처스와 제미니투자, 윈베스트벤처투자, 토러스벤처캐피탈 등이 부실등급에 속하는 D등급으로 분류됐다.
중기청은 매년 창투사를 평가해 A+부터 A∼E등급까지 6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무엇보다 D등급 이하 창투사는 한국벤처투자의 출자사업에 지원이 제한된다. 벤처캐피탈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의 출자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강력한 조치다.
산수벤처스는 2010년에 설립돼 문화콘텐츠 투자에서 저력을 보여줬던 벤처캐피탈이다. 영화전문 벤처펀드인 '대한민국영화전문투자조합 1호'을 비롯해 'SSV디지털문화콘텐츠투자조합', 'SSV콘텐츠투자조합', '대한민국 드라마 전문투자조합 1호' 등을 운용하고 있다.
1986년에 문을 연 제미니투자는 업력만 따지면 원로 격으로 꼽히지만 상당한 부침을 겪었던 회사다. '제미니영상투자조합 1호'와 '제미니벤처투자조합 8호'를 운용 중이다. 현재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유통 및 서비스 섹터에 대한 투자 비중이 100%에 달한다.
윈베스트벤처투자는 2000년 설립된 창투사로 바이오와 의료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를 벌였다. '베스트바이오 2호 투자조합'과 '윈베스트RE 1호 투자조합', '베스트 바이오 1호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토러스벤처캐피탈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보유 중인 벤처펀드가 없을 정도로 사세가 위축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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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은 여러 항목을 잣대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 △창투사 경영상태 △벤처지원성향 △조합결성 및 운영성과 △운용인력 △투명성 및 리스크 관리 △가감점 등이 핵심 평가 기준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과 신규 조합결성 현황을 감안해 D등급이라는 철퇴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현재 중기청은 올해 경영 현황을 토대로 '2015 창투사 경영 및 투자활동 평가'에 나서고 있다. 늦어도 연말까지는 창투사 종합 평가에 이은 등급 분류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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