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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일부 한계기업 상환 유도중" 3분기부터 여신관련 커밋 구성…신용등급 재조정 등 선제적 관리

한희연 기자공개 2015-10-23 09:56:55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2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기업 관련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경기가 악화될 것이란 내부 전망에 따라 여신정책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기업구조조정 관련 의지를 보이며 은행권에 충당금 늘리기를 권고하는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이미 리스크관리 강화를 선제적으로 시작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사장은 22일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한계기업과 관련해 3분기 들어 리스크 부서를 중심으로 여신 관련 커밋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양 부사장은 "우선 한계기업으로 예상되는 곳들의 경우 타깃을 정해 일정 부분 자연스레 상환을 유도하는 형태의 관리를 선제적으로 하고 있었다"며 "또 30억 원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리뷰해서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KB금융의 대손충당금 전입비율은 평균 0.37%를 보이고 있다. 양 부사장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간 0.4~0.5%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에 이어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물로 나온 현대증권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KB금융은 이미 대우증권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상태다. 양 부사장은 "비은행 강화 차원에서 증권업을 관심있게 보고있다는 원론적 답변만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이자이익 확충 노력과 관련해서는 신한은행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 부사장은 "수수료 이익은 꾸준히 영업력을 회복해 가며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기타영업손익과 유가증권 등 변동성이 심한 부문이 있는데 신한처럼 변동성을 줄여가며 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연초 자본시장본부 내에 투자증권운용부를 신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보유한 SK㈜ 일부를 이미 시장에 팔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 말 이사회에서 SK㈜ 주식 매각안을 결의하고 매각 타이밍을 조율하고 있었다.

양 부사장은 "SK㈜ 주식의 경우 상징적으로 최근 일부 처분했다"며 "120억 원 정도의 처분이익이 이미 회계상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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