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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수익성 악화 기조 여전 3분기 ROA·ROE 전년대비 하락…생보사 중 최저 수준

윤 동 기자공개 2015-10-28 09:1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7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용복 농협생명 사장이 농협생명의 수익성 악화 기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다른 생명보험사는 수익성이 회복되는 상황에서 농협생명만 수익성이 악화되는 형국이다. 생보사 최저 수준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김 사장의 묘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보험업계 및 농협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4%를 기록해 전년 동기 0.26%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41%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생명 수익성 추이

농협생명의 수익성은 설립 이듬해인 2013년 1분기에 ROA 0.5%, ROE 6.17%로 정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이다. ROA는 지난해 1분기 0.5%를 다시 기록하며 반등을 기대케 했으나 올해 1분기 0.01%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 ROE도 지난해 말 4%를 넘으면서 평소 수준을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올해는 초 급락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2013년 최저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다른 생보사들이 지난해부터 수익성을 회복하는 추세인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생명보험업계는 2013년 1분기 ROA 0.49%, ROE 5.53%를 기록해 예년만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ROA 0.6% 전후, ROE 6~7% 수준으로 숨을 고른 다음, 올해 2분기 ROA 0.83%, ROE 9.31%를 기록해 최근 3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때문에 농협생명은 2013년까지는 ROA·ROE 부문에서 업계 평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2014년 이후 급격히 차이가 벌어지게 됐다.

특히 수익성은 김 사장이 꼭 해결해야할 문제이기도 하다. 전임자인 나동민 전 사장이 연임에 실패한 원인으로 수익성 악화가 꼽히는 상황이라, 김 사장도 수익성이라는 잣대로 평가받게 될 공산이 크다. 지난 2월 취임한지 오래 지나지 않았기에 아직 시간이 있으나 언제까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농협생명이 단시간 안에 급격히 성장했으나 수익성은 생보사 중 최저 수준"이라며 "최소한 내년에는 수익성을 끌어올릴 묘안이 나와야 할 것"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NH농협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계열사인 농협생명의 실적도 공개했다. 농협생명은 3분기 당기순이익 118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1105억 원 대비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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