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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농금원 펀드 운용나선 UTC, 행보는? 240억원 그린바이오투자조합 결성…"농축산식품산업 구조 개선 견인"

김세연 기자공개 2015-11-03 08:08: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8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이하 UTC)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의 출자 조합 결성을 마쳤다. 농금원 출자사업에 처음 뛰어들었지만, 관계사인 대상그룹은 물론 식품관련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투자처 발굴과 관련산업 육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UTC는 지난 27일 '그린바이오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규모는 240억 원이다.

UTC는 지난 9월 1일 농금원의 수시출자사업인 일반분야 '농림축산식품업' 위탁운용사(GP) 선정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앵커 출자비율이 높지 않고 투자 범위도 제한돼 많은 벤처캐피탈들이 지원을 주저하며 출자사업이 2개월 가량 미뤄진 가운데 유일하게 지원했다.

농금원이 메인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해 약정총액의 절반인 120억 원을 출자했고, 조합 운용사인 UTC는 12억 원을 매칭 투자했다.

펀드의 존속기간은 8년이며 투자기간은 4년으로 설정됐다. 기준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7%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훈식 대표가 맡아 직접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운용 인력으로 윤종효 상무와 이강학 팀장 등이 참여한다.

그린바이오투자조합은 결성 총액의 50%를 농금원이 규정하는 농림축산식품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사업에는 투자할 수 없다. 의무투자금액의 20% 이상을 상용근로자 100명 이하나 연매출 100억 원이하인 농식품 업체에 투자하는 우선투자 조항도 충족해야 한다.

UTC로서는 첫 번째 농금원 출자 펀드에 나선만큼 관련 산업 및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산업내 수익 다각화와 재분배 등 선순환 기반 마련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관계사인 대상그룹과의 연계를 통한 식품 사업간 시너지 확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UTC는 이미 조합 결성을 앞두고 전통적인 식품 가공 기업은 물론 최근 주목받고 있는 푸드테크 관련 기업에 대한 발굴과 투자 검토에 나서고 있어 빠른 투자도 예고된다. 푸드테크란 식품과 정보기술(IT)를 결합된 신 개념의 사업 분야다. 빅데이터와 비콘은 물론 모바일 기술이 결합된 맛집 추천 및 검색, 식당 예약서비스, 식품 구매대행 등이 대표적인 푸드테크 사업으로 꼽힌다.

UTC 관계자는 "농축산식품의 생산과 가공, 유통 등 전 과정에 걸친 투자처 발굴 노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푸드테크는 물론 'K-푸드(한국 식품)' 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이끌 수 있기 위해 UTC만의 투자와 컨설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품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인 대상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R&D), 글로벌화 등에 있어 긍정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초 20억 원 규모의 'UTC14호투자조합'을 선보였던 UTC는 'UTC스포츠1호펀드(약정 총액 215억 원)', '그린바이오투자조합' 등 하반기에만 2개 조합을 잇따라 결성하며 공격적 투자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주력투자 분야였던 '바이아웃' 에서 벗어나 스포츠와 농축산식품 등으로 투자 영역도 대폭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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