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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 2년전 로보어드바이저 벤처 설립 2013년 8월 디셈버앤컴퍼니 설립…최대 주주 위치

이충희 기자공개 2015-11-05 06:32: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3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핀테크 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년 전 로보어드바이저 벤처기업을 설립해 최대주주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택진 대표와 엔씨소프트가 금융권의 핫이슈로 부상한 로보어드바이저 벤처기업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지난 2013년 8월 디셈버앤컴퍼니를 설립해 같은 해 9월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대표직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정인영 전 엔씨소프트 투자경영실장이 맡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 관계자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디셈버앤커퍼니는 설립 당시 사업목적에 △금융투자상품의 투자 △투자자문 및 컨설팅 업무 △금융관련 데이터베이스 관리, 검색 및 IT 응용업무 등을 포함시켰다. 올해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에 나서기 이전부터 금융관련 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디셈버앤컴퍼니의 이사진은 설립 당시와 비교해 전원 물갈이됐다. 김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던 부인 윤송이씨와 정진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2013년 9월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 과정에서 자본금은 5000만 원에서 20억 원으로 늘었다. 이중 상당액을 김택진 대표가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김택진 대표와 엔씨소프트가 핀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셈버앤컴퍼니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KG이니시스의 전환사채 450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핀테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엔씨소프트가 내년 2월 권리를 행사하면 7%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약 2년 동안의 사업 구상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면서 팀원을 총 15명으로 늘렸다.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출신인 정 대표를 비롯해 카이스트, MIT, 프린스턴대학교에서 통계학·수학·공학 등을 전공한 사이언스 엔지니어들로 팀이 구성돼 있다.

디셈버앤컴퍼니가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 성향을 파악해 종목을 선정하고 비중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1인 단위 자동 주문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주식가격은 실시간으로 변하지만 현재 증권사의 자문형 랩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미리 설정해 둔 모델포트폴리오 대로만 종목을 담는 단점을 극복했다.

정인영 대표는 "회사 구성원들 모두 IT 기술로 금융을 혁신하고자 하는데 몰두해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싼 값에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컴퓨터 분야에서 금융산업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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