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투어몰', 서교동 호텔 인수로 기사회생할까 인수자금 467억 차입...서울 서북권 관광쇼핑벨트 시너지
연혜원 기자공개 2015-11-09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6일 1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의 여행전문계열사 투어몰이 서울 마포구 서교자이갤러리 부지에 설립할 특 1급 호텔의 인수주체가 된다. 대형 여행사들 사이에서 맥을 못썼던 투어몰이 서교자이갤러리 호텔(가칭)과의 시너지로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이랜드그룹은 6일 투어몰이 계열회사인 ㈜이에셋투자개발로부터 467억 원을 차입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 측은 "서교자이갤러리가 지난 10월 30일 이랜드그룹에 인수완료 됨에 따라 투어몰이 서교자이갤러리 호텔을 개발하기 위해 조달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
서교자이갤러리는 이랜드그룹이 GS건설로부터 약 850억 원에 인수한 건물로 토지면적은 6736㎡다. 서울 서북권 최대 상권인 홍대입구역과 합정역에 인접해 있어 알짜부지로 평가받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7월 이뤄진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입찰 당시 서교자이갤러리를 면세점 입지로 특허권을 신청한 바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투어몰이 그룹 내에서 장차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을 끌어 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내부적으로 서교자이갤러리 호텔과 연계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교자이갤러리에는 특1급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랜드그룹이 공들여 조성하고 있는 '홍대-신촌-이대'를 중심으로 서울 서북권 관광쇼핑벨트의 한 축이 된다.
이랜드그룹은 투어몰의 사업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서교자이갤러리 호텔을 투어몰에 편입시키는 승부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투어몰은 2012년 1월 세중투어몰에서 이랜드그룹 내 호텔관광사업을 전담하는 계열사 이랜드파크로 인수된 이후 실적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100% 모회사인 이랜드파크로부터 7차례에 걸쳐 총 30억 원 가량의 차입금을 차입기간 연장했다.
투어몰의 2014년 매출은 14억 원, 순손실은 6억 원이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4억 원으로 전년도(마이너스 35억 원)보다 손실규모가 줄었지만 4년 연속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SGA솔루션즈, 계열사로만 키운 외형 '모회사 성장 절실'
- 미래에셋운용, 인프라 투자도 질주…AUM 8조 목전
- 삼표그룹, 사상 첫 '외국인 부회장' 영입
- '3조 클럽' 풀무원, 중국 사업 건기식→식품 재편 박차
- [사모펀드 유통 포트폴리오 점검]네파, 합병에서 기인한 상환 부담…'수익성'에 방점
-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금]지배구조 변동 전 주주 정책 변화, 대규모 배당 실시
- [Company Watch]미국 키우는 LG생활건강, '1800억' 투자 재무 영향은
- [지앤푸드는 지금]'오븐구이'로 성장한 20년, 신사업 전환점 맞나
- [레페리는 지금]'뷰티 마케팅' 특화된 MCN, 1호 상장사례 만들까
- [thebell desk]오리온의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