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책임형CM' 확대에 실적 개선 영업익 87억, 전년比 14.1%↑..부동산경기 훈풍 덕 '선방'
김장환 기자공개 2015-11-13 08:29:51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2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건설관리업체(CM) 한미글로벌이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책임형CM(시공) 부문에서 매출 향상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한미글로벌은 9월 말 연결기준 누적 매출 1272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 순이익 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14.1%, 31%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기준으로는 누적 매출 781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 순이익 58억 원을 기록했다. 역시 전년 대비 크게 향상된 실적이다.
세부 매출 내역을 보면 책임형CM 부문에서 급성장이 이뤄졌다. 올해 3분기까지 책임형CM 사업부문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51억 원 대비 두 배 넘게 커졌다.
책임형CM은 하도급업체를 고용하거나 일부 시공을 직접 수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발주자의 단순 대리를 하는 용역형CM과는 다른 개념이다. 공사비의 최대 상한선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사업비 증액 일부를 떠안아야 한다.
지난 몇년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한미글로벌은 책임형CM 비중을 크게 줄여왔다.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경기 변동 민감도가 높은 사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서였다. 결국 올해 책임형CM 매출 확대는 부동산 경기 훈풍을 염두에 둔 사업 전략적 변화로 해석된다.
한미글로벌의 책임형CM 부문 매출 확대는 한국FPSB로부터 과거 수주한 공덕동 업무시설 등 설비 공사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9월 말 현재 한미글로벌이 맡은 책임형CM은 공덕동 공사가 유일하다.
연결기준에 포함된 주요 종속회사들도 예년보다 양호한 손익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시에서 철도, 도로 등 SOC 사업을 벌이는 OTAK, 사우디 한미인터내셔널 등 해외 6개 종속회사는 모두 순이익을 냈다.
국내 출자사인 랜드마크디벨럽먼트와 아이아크건축사무소 등 2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폭은 모두 10억 원 미만으로 그리 크지는 않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여자)아이들 '우기’, 초동 55만장 돌파 '하프밀리언셀러'
- [ICTK road to IPO]미국 국방산업 타깃, 사업 확장성 '눈길'
- [Red & Blue]'500% 무증' 스튜디오미르, IP 확보 '성장동력 발굴'
- [코스닥 주총 돋보기]피엔티, 이사회서 드러난 '중국 신사업 의지'
- [thebell note]XR 기술의 사회적 가치
- [Rating Watch]SK하이닉스 글로벌 신용도 상향, 엔비디아에 달렸다?
- [IB 풍향계]'소강상태' 회사채 시장, IB들 이슈어와 스킨십 늘린다
- [Company & IB]'반도체 IPO' 붐, 존재감 드러내는 삼성증권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BNK캐피탈, 중앙아시아 시장 지위 확보 역점
- '화웨이 대체자' 삼성전자, 유럽 오픈랜 시장 선점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