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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호주 철강가공 사업 정리 SK스틸 현지업체에 매각, 해외자산 효율화 일환

이윤재 기자공개 2015-11-19 08:24:5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7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실적 부진이 계속되던 호주 현지 철강가공법인 'SK스틸(SK Steel Australia Pty. Ltd.)'을 정리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SK스틸을 호주 현지 철강업체에 매각했다. 구체적인 매각대금은 확인되지 않지만 SK스틸이 매년 적자를 냈던 점과 순자산가치(65억 원)를 고려하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SK네트웍스는 2005년 SK스틸을 설립하며 호주 내수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히 원자재를 공급하는 무역업 형태에서 벗어나 철강가공 공장을 통해 세분화된 내수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2010년 SK네트웍스가 '제철소가 없는 가상의 철강기업'이란 뜻의 버추얼 철강기업 비전을 표방하면서 SK스틸의 역할도 기대를 모았다.

순항하는 듯 했던 SK스틸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난 이후 실적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연간 400억 원 안팎을 거뒀던 매출액은 250억 원대로 줄었다. 매년 적자가 누적되면서 지난 2011년말 194억 원에 달했던 자본총계는 지난해말 88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SK네트웍스는 해외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SK스틸을 매각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3년 중국 북방동업(Northern Copper Industrial), 터키 철강가공업체 '대양 SK네트웍스(Daiyang SK Networks)' 등 해외계열사 정리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시 SK스틸은 매각대상에 속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고, 매각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근 해외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SK스틸도 매각하게 됐다"며 "자산규모를 고려할 때 공시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철강가공사업 철수로 SK네트웍스가 호주 내에서 벌이는 사업은 자원개발만 남게 됐다. 호주법인(SK Networks Resources Australia Pty. Ltd.)은 스프링베일(Springvale SK Kores Pty Ltd), 앵구스 플레이스(Angus Place) 등 4개의 광구를 중심으로 석탄 생산과 트레이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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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틸 공장 벽면 모습(출처=SK스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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