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소기업에 특허 400건 넘긴다 제3차 기술나눔 실시...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양도
김경태 기자공개 2015-11-19 08:25:16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8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기술나눔을 실시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 구축에 기여하고, 불필요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조치다.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LED, 디스플레이, 사무기기 분야 특허 400여 건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신청기업의 서류를 접수받는다.
삼성전자는 신청기업들을 위해 두번의 설명회를 연다. 오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3층 세계로룸에서 기술나눔설명회가 열린다. 24일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회의실에서 설명회가 개최된다.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진행한 후 내년 1월 말 특허 소유권을 이전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1차 기술나눔을 실시해 오디오·비디오분야, 모바일 분야의 특허 818건을 무상양도했다. 그리고 10월에도 가전분야, 통신·네트워크 분야의 특허 800여 건을 양도했다. 당시 삼성전자 관계자는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허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세 차례에 걸쳐 2000여 건의 특허를 양도하게 됐지만 경영상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10만 6707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무상양도가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
오히려 삼성전자는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특허를 받으려면 우선 출원료를 내야하고 등록료를 납부해야 한다. 그리고 특허권 존속기간 동안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초등록 후 4년차부터 특허유지비용을 치뤄야 한다. 존속기간을 연장하는 경우 갱신등록절차 등에서 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기술적으로 우수하지만 활용하지 않는 특허를 양도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벼랑 끝 격돌' 대유위니아 vs 홍원식, 전부 걸었다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