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엇갈린 계열사 '실적' 배경은 세월호 악재 딛고 계룡산업만 선전..휴게소·패션 '완패'
김지성 기자공개 2015-11-20 09:27: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9일 0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 계열사들이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세월호 악재로 주춤했던 계룡산업은 개선된 실적을 보인 반면, 나머지 계열들은 매출과 수익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다.계룡건설산업의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에 포함된 3개 계열사 중 계룡산업만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계룡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318억 원, 순이익 11억 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 140% 증가한 수준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속리산유스타운 등 관광업을 주업으로 하는 계룡산업은 지난해 세월호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교육부의 수학여행 전면 중단 지시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 올해 실적 개선은 속리산유스타운의 영업 정상화 덕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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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산업과 케이알유통은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케이알산업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30% 넘게 줄었고 순이익도 27.5% 급감했다. 케이알유통은 매출 감소뿐 아니라 순이익이 2억 원에 그쳐 적자를 간신히 면했다.
케이알산업의 실적 악화는 주택보다 토목 공사 등에 주력하며 부동산시장 훈풍을 타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모기업인 계룡건설산업과 함께 토목·건축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케이알산업(시공능력평가 순위 52위)은 주택보다 휴게소사업에 역량을 보다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케이알산업의 올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은 휴게소사업에서도 이렇다 할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2년 고속도로관리공단 민영화로 계룡건설그룹에 편입된 케이알산업은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 하남드림 등 휴게소 8곳, 고속도로 주유소 6곳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패션사업 부문에 주력하고 있는 케이알유통은 올해 들어 메르스 등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알유통은 대전시 동구 가오동에서 아웃렛 매장인 패션아일랜드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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