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대한전선과 관계 '완전 정리' 240만주 85억에 장내매각...설비투자·R&D 투입
김경태 기자공개 2015-12-11 08:22:06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1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광통신이 대한전선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 대한전선이 새주인을 맞이하면서 지분율이 희석돼 주식 보유 의미가 없어진데 따른 조치다. 대한광통신은 해당 자금을 신성장 동력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보유 중이던 대한전선 주식 240만 주를 85억 원에 매각했다. 주식 처분의 상세 내역을 살펴보면 8일 장내매각을 통해 152만 주를 59억 원에, 9일 87만 주를 26억 원에 전량 처분 완료했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매각 대금은 설비투자 및 R&D 연구개발 활동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광통신은 대한전선 창업자 고(故) 설경동 회장의 손자인 설윤석 전 대한전선 사장이 지배하는 업체다. 최대주주는 38.49%를 보유한 큐씨피6호프로젝트사모투자전문회사다. 큐씨피6호프로젝트사모투자전문회사는 설윤석 대한전선 전 사장과 동생 설윤성 씨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대청기업의 지배를 받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올해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대한광통신은 주요주주의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면서 "주식을 보유하는 것보다는 매각 후 자금을 마련해 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설 전 사장은 대한전선의 경영악화로 인해 2013년 10월 경영권을 포기하고 사임했다. 그 후 대한전선은 채권단 주도로 매각작업이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한앤컴퍼니가 단독 입찰했지만 최저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매각이 최종 불발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IMM PE가 대한전선을 인수했다. 이로 인해 이전 최대주주였던 대한광통신의 지분율은 희석됐고, 9월 26일 특별관계가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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