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대한전선 계열 티이씨앤코 정상화 '박차' 11월 19일 임시주총 개최, 이사선임·정관개정 등 안건 처리
김경태 기자공개 2015-10-21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0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을 인수한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계열사 정상화 작업에 나섰다. 김영호 IMM PE 수석부사장을 투입하고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20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이 59.1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티이씨앤코(TEC&Co Co.,Ltd)는 오는 11월 19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의 5가지 안건을 확정했다.
티이씨코는 임시주총을 통해 IMM PE의 김 부사장과 윤주환 부장을 이사로, 장진희 상무를 감사로 선임한다. 온세텔레콤 상무와 경찰공제회 이사 등을 지낸 이성연 케이원제2호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 대표이사는 사외이사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시주총 후 열릴 이사회에서 선임될 의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전면에 나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IMM PE의 창립 멤버로 △하이마트 △삼화왕관 △노벨리스코 등에 투자하며 큰 수익을 남겨 M&A 업계의 손 꼽히는 전문가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대한전선에도 이사로 참여했지만 송인준 IMM PE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직접 맡으며 한 발 물러선 상태다. 따라서 김 부사장이 같은 시기 티이씨앤코를 얼마나 변화시킬지 관심이다.
티이씨코는 사업안정화와 손익구조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4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0% 감소했다.
김 부사장은 IMM PE가 인수했던 자동차부품업체 캐프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한 경험을 되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그는 본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부품 제조와 관련 없는 의료기기와 건설 등의 사업부문을 모두 정리하고 비용절감을 극대화하며 호실적을 이뤄냈다.
티이씨코 역시 이번 임시주총에서 정관의 사업목적을 대폭 손보며 본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위하고 있지 않은 건강식품 제조 가공판매업 등 불필요한 사업목적 21개를 삭제하고, 42호 판매업에서는 '잡화완구류와 농축수산물 및 동가공업' 문구를 없앤다. 또한 정관의 다른 내용을 추가적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내부 협의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12년 대한전선으로부터 126억 원에 양수한 후 주력이 된 동통신사업부에 힘을 싣는다.
하지만 주력산업이 침체돼 있어 성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국내 동통신케이블 시장은 유지보수 수요가 크고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현재보다 시장 확대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향후 해외 판로 개척 등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는 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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